'감사보고서 적정' 피플바이오 上...메가젠 지분 매입에 레이도 급등[바이오맥짚기]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피플바이오(304840)가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주가도 상한가를 달렸다. 메가젠임플란트가 지분을 취득한 레이(228670)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젬백스(082270)앤카엘(젬백스)은 진행성 핵상 마비 치료제 임상 2a상 연장시험 결과가 발표됐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피플바이오, 감사의견 적정 의견에 상한가 직행
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 기업 피플바이오(304840) 주가는 전일 대비 29.96%(293원) 상승한 1271원으로 장을 마쳤다.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피플바이오는 이날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2025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도 해제되며 시장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해온 재무·회계 리스크가 제거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피플바이오 측은 그동안 사업구조 조정과 회계 처리의 투명성 제고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수적인 회계 기준을 적용해 잠재적인 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 이번 감사의견 적정을 통해 재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감사의견 변경과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를 리스크 해소 이벤트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 바이오 기업의 경우 회계 이슈가 해소될 경우 투자 제한이 풀리면서 단기 수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이날 상한가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감사의견 적정은 재무제표가 정상적으로 작성됐다는 의미일 뿐 실질적인 사업 성과나 성장성이 검증됐다는 의미는 아닌 만큼 향후 성과가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피플바이오 핵심 사업인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 기술 상업화 속도와 실제 매출 확대 여부가 향후 기업 가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 핵심 사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과 경영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주주인 리얼리티젠이 추진 중인 삼성동 엣지 데이터센터 사업과 IT·AI 사업을 알츠온 치매 진단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이를 통해 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감사의견 적정과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는 재무·경영 정상화 과정의 시작”이라며 “핵심 사업에 집중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메가젠, 레이 지분 5% 확보 ‘경영권 영향’ 명시...상한가 직행
메가젠임플란트가 레이(228670)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레이는 전일 대비 29.93% 오른 64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략적 투자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단기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지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레이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하며 취득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했다. 특히 이번 지분 취득은 일회성이 아닌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의료기기업계에서는 메가젠이 지분 취득 과정에서 레이 측과 사전 협의 없이 지분을 확보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통상 전략적 투자에서 사전 교감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 향후 경영 참여 가능성까지 열어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레이는 치과용 콘빔 전산화단층촬영장치(CBCT)를 비롯한 디지털 덴탈 영상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메가젠이 임플란트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진단 장비 영역까지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레이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영업망 공유, 패키지 판매 등 밸류체인 통합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가젠의 이번 지분 취득을 단순 투자 이상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덴탈 밸류체인 구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향후 양사 간 협력 여부와 사업 시너지 현실화 여부가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 2a상 연장시험 결과 공개한 젬백스, 주가는 뒷걸음
젬백스는 이날 진행성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치료제 GV1001국내 2상 연장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9일 젬백스가 발표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CSR에서는 앞서 확보된 안정성 외에도 PSP질환의 주요 증상인 인지능력, 안구운동능력, 사지운동능력에서 모두 확실한 증거가 되는 P-value(값)를 확보했다.
하지만 젬백스 주가는 전일대비 7.49% 하락한 2만7800원에 머물렀다. 1차 지표였던 △이상사례 △실험실적 검사(혈액학적 검사·혈액화학적 검사·뇨검사) △활력징후 △심전도 등 안전성 부분에서는 충족했지만 실제 치료 효능 관련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투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72주간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은 선행 임상시험(24주)과 연장 임상시험(48주)으로 진행됐으며 외부 대조군과의 비교 분석 결과 및 세부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들이 CSR에 담겼다는 게 젬백스 측의 주장이다.
리차드슨 신드롬(PSP-RS) 유형 환자군을 대상으로 인지기능(Mentation)을 확인한 결과 선행 임상 위약군 대비 저용량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T-test 에서도 GV1001 선행 임상 저용량 투여군은 인지기능(Mentation), 안구운동(Ocular Motor), 사지운동능력(Limb Motor) 등이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p-value<0.05)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PSP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T-test는 두 집단 간 평균 차이가 우연이 아닌지를 검증하는 통계 기법으로 p-value가 0.05 미만일 경우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해석된다.
젬백스 관계자는 “CSR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향후 FDA등 글로벌 규제 당국의 허가도 원활히 진행 될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군, 오늘 밤부터 이란 해상 봉쇄 예고…국제유가 8%↑(종합)
- 이란 "美, 합의 직전 극단적 요구하더니 해협 봉쇄" 반발
- 늑구야 대체 어디에 있니…탈출 엿새째 오리무중
- "결혼 6개월 앞두고 날벼락"...세 자녀 아빠도 '완도 화재' 로 순직
- 살해된 홍대 앞 회사원 2명…“음식점 차리려고 범행” [그해 오늘]
- 김원훈 '집 살래말래' 끝에 한강뷰…2년 만에 4억 뛰었다[누구집]
- "그냥 감방 처넣어라"...부모도 포기한 10대들, 풀어줬더니 또
- 오뚜기의 '이상한 라면' 왜 맛있을까…이번엔 부산 밀면이다[먹어보고서]
- 李 '가자 영상' 논란 외교 부담 우려…이스라엘 반발에 李 재반박
- "NO 휴대폰... 찍지 말고 눈으로 보세요" 마스터스의 특별한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