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트럼프의 역습…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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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지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협상 결렬 뒤 첫 메시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향해 개방하라고 압박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직접 봉쇄하겠다고 나선 것은 일차적으로 이란의 주요 자금원을 차단해 압박 수위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받는 대가로 일부 유조선의 통행을 허용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역봉쇄는 봉쇄 위협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온 이란의 흐름을 차단하고, 오히려 미국이 해협 통제권을 확보해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 등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통행료 수입을 차단해 협상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전면 봉쇄에 나서기보다는 '위협 효과'를 극대화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다만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 조치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더 극심해지고 각국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 폭이 좁은 해협의 지리적 특성상 미 해군 함정이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CNN에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어떻게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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