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100% 찬성 깨진 '북한판 총선'‥이면 살펴보니

김필국 2026. 4. 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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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죠?

북한에서도 얼마 전 우리 총선에 해당하는 최고 인민회의 선거가 있었는데요.

100% 찬성률을 자랑하던 이전과 달리 반대표도 나왔다고 합니다.

북한의 선거는 어떻게 치러질까요?

김필국 논설위원이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15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맞아 한 탄광에서 투표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연설 대독)] "국가 정사에 참여할 자기의 대표를 선거하는 의의 깊은 날입니다."

투표에 나선 주민들은 한데 어울려 춤을 추기도 하고 축제에 참가한 것처럼 흥을 돋웁니다.

우리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각 선거구별로 결정된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로 뽑습니다.

이른바 흑백 투표함 시기를 거쳐 1960년대부터는 표에 줄을 긋는 등의 방식으로 반대를 했었는데 2023년 선거법 개정 이후 다시 찬반 투표함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17세가 되면 선거권을 갖는 북한도 법적으로는 보통, 평등, 직접, 비밀 선거의 원칙을 규정합니다.

찬반 여부 공개를 요구하거나 투표와 관련해 보복할 수 없도록 하고, 어디 투표하는지 볼 수 없게 했지만, 투표자들은 공공연히 찬성표를 던진 사실을 밝힙니다.

[북한 유권자] "저는 우리 기사장 동지에게 찬성의 투표를 하였습니다."

후보자 결정 전 예비 경선을 하는 등 외형상 민주적 요소를 점차 부각하고 있지만 실제 비밀이 지켜지는지 논란이 있고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99.99%가 투표했고, 99.9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찬성 투표한 선거자는 99.93%, 반대 투표한 선거자는 0.07%로서…"

선거법이 개정된 2023년 지방인민회의 선거에서도 0.09%의 반대표가 나왔었는데, 최고인민회의 선거만 따지면 1960년대 이후 처음 100% 찬성률이 깨진 겁니다.

12,000명 이상이 반대표를 던진 셈.

반대표도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적 조치란 관측이 나오고.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과거식으로 일방주의적인 찬성 이것은 주민들로부터 반발의 소지가 있다. 또 국제사회에 정상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내외적인 변화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정창현/평화경제연구소장] "전반적으로 세계적인 추세를 많이 고려하는 것 같고 후보자에 대한 호불호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 표출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북한은 이번 선거를 통해 687명의 대의원 중 75%를 교체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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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기자(phil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14700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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