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룩,룩셈부르크‥대,대,대중교통 모두 공짜!
[뉴스투데이]
◀ 앵커 ▶
중동발 위기로 유가가 오르며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이동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달 시프트, 이동전환 이라고 합니다.
뉴스투데이에선 6차례에 걸쳐, 해외 이동전환 사례를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2020년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바꾼 룩셈부르크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민욱 환경 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나는 노래 가사로 더 유명한 유럽의 작은 부자 나라.
코로나19가 창궐하던 2020년, 이 룩셈부르크가 갑자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모든 대중교통을 무상화했기 때문입니다.
[김민욱/환경전문기자 (룩셈부르크)] "출구에 지금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In Luxembourg, all public transport is free of charge. 지금 저 눈앞에 보이는 저 버스, 저런 게 다 공짜라는 뜻입니다."
교통카드 단말기도 보이지 않는 룩셈부르크 버스.
버스뿐 아닙니다.
트램도, 기차도 다 공짜입니다.
룩셈부르크 남부, 프랑스와 인접한 제2의 도시 에슈쉬르알제트.
기차역과 연결된 거대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세워진 차들은 대부분 F라고 적힌, 프랑스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의 가장 큰 교통 수요 중 하나는 매일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국경을 넘어 출근하는 22만 명의 국경 통근자들입니다.
[자비에 뒤부아당디앙/프랑스 국경통근자] "이런 주차장이 있다는 것은 정말 편리합니다. 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기차나 버스를 타고 룩셈부르크 도심으로 갈 수 있거든요."
상당수는 이렇게 국경 인근에 차를 세우고 공짜 대중교통을 타고 직장으로 갑니다.
더 많이 차를 세울 수 있게, 국경 부근에는 더 큰 주차장이 계획 중입니다.
[크리스티앙 바이스/에슈쉬르알제트 시장] "현재는 1천6백 대 규모지만 층수를 더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향후 2천5백 대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는 왜 이렇게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을까요?
복지확대, 기후대응도 큰 이유지만, 늘어나기만 하는 자동차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베로니크 판 아커/박사·룩셈부르크 사회경제연구소] "만약 우리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교통 체증으로 도시는 거대한 난장판이 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가용에 대응할 좋은 대안이 먼저 필요했습니다."
효과는 분명했습니다.
국경을 오가는 철도 이용객은 약 25% 증가했습니다.
무상화와 함께 확충된 최신식 트램 이용객은 초기 대비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도로 온실가스의 약 8%를 줄이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베로니크 판 아커/박사·룩셈부르크 사회경제연구소] "이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집에 있기보다 밖으로 나가보자'라고 말이죠."
점차 도시의 모습까지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있습니다.
[크리스티앙 바이스/에슈쉬르알제트 시장] "도로에서 차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든다면, 우리는 그 거리를 다른 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나무를 심을 수도 있겠죠."
물론 룩셈부르크의 여러 상황이 한국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급격해지는 기후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고민하는 전 세계가 룩셈부르크의 실험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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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14697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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