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 태국 제압…한국 U-20 여자대표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9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연장 후반 결승골이 터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대회는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린다. 한국과 함께 중국, 일본, 북한이 4강에 올라 아시아 출전권을 나눠 가졌다.
한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준결승을 치른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에 0-5로 완패했던 한국은 결승 진출과 함께 설욕 기회를 맞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16분 한민서의 코너킥을 남승은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조직력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27분 태국의 메디슨 캐스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승부는 교체 카드에서 갈렸다. 후반 25분 투입된 박주하는 연장 후반 1분 진혜린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북한을 넘을 경우 중국-일본전 승자와 18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2004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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