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리에 집중해 뛴다”…시각장애인축구대회, 감동 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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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롯데장학재단이 후원하는 전국 시각장애인 축구대회가 서울 송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에서 '2026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총 5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혜선 이사장은 "이렇게 뜻깊은 시각장애인 축구대회 자리에 올해로 세 번째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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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롯데장학재단이 후원하는 전국 시각장애인 축구대회가 서울 송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에서 '2026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총 5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와 시각장애인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대한장애인축구협회 주최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서울, 경기, 충북,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8개 팀, 약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이틀간 열전을 펼쳤다. 경기는 시각 정도에 따라 전맹부와 저시력부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각 부문 예선 경기가 치러졌고, 둘째 날에는 결승전이 이어졌다. 전맹부에서는 화성시각축구단이 프라미스랜드를 2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저시력부에서는 충북이글FC가 경기Blind FC를 상대로 7대 3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
현장에서 만난 전맹부 축구선수 허석(경북 소속)은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우승'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중에는 소리에 집중해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맹부 축구 특유의 경기 방식에 대한 집중력을 강조했다.
축구를 하며 느낀 점에 대해서는 환경적 한계를 가장 먼저 꼽았다. 허석은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활동을 이어오며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체전과 각종 대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체력도 향상되는 등 일상에 활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선수층이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는 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마음 놓고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유입되기 어려운 것 같다"며 "환경이 개선된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시각장애인 축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김기환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이렇게 뜻깊은 시각장애인 축구대회 자리에 올해로 세 번째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축구에 도전하고 경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제게 기적처럼 느껴진다"며 "선수들로부터 '나도 하니까 너도 할 수 있다'는 큰 격려와 감동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감동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어진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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