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6G 무패’ 김기동의 서울이 잘나가는 이유, 슈퍼스타 아닌 ‘원 팀’

정지훈 기자 2026. 4.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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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닌 진정한 '원 팀'으로 거듭났다.

그는 "서울은 1983년도에 창단돼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클럽이다. 많은 선수들이 오가면서 문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전에는 모든 선수가 아닌 슈퍼스타가 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정체성을 같이 만들어가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 구성을 하면서 전술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반신반의 했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많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충분히 K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기장에서 많은 것이 나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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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슈퍼스타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닌 진정한 ‘원 팀’으로 거듭났다. 김기동의 서울이 잘 나가는 이유다.

FC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34,068명.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체적인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에 있어서 서울이 앞섰다.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야잔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마무리하며 상암 극장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9년간 이어져온 전북전 홈경기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깼다.

서울 구단 역사상 최고의 출발이다. 개막 후 4연승이라는 구단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고, 여기에 6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우승 경쟁을 하는 전북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여러 징크스를 깼다. 특히 김기동 감독 부임 후 7년 만에 전북전 승리, 8년 만에 울산전 승리 등 부정적인 징크스를 모두 깼다.

그렇다면 서울이 이렇게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클리말라가 답을 줬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클리말라는 ‘원 팀’이라고 답했다.

경기 후 클리말라는 “개인적으로도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 때문에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팀 적으로도 많은 차이점이 있다. 각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더 많이 갖는 것 같다. 작년에는 너무나도 환상적인 선수인 린가드가 있었고, 많은 것을 해줬다. 선수들이 ‘린가드가 뭔가 해주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졌던 것 같다. 아무리 슈퍼스타라도 마법을 부릴 수는 없다. 이번 시즌에는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클리말라는 “이번 시즌은 개인적인 감정도 섞여 있는 시즌이다. 작년에 저를 이 팀에 데려온 감독님을 비롯해 저를 믿어준 많은 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믿음을 져버린 시즌이었다. 우울하고, 자존심도 상한 시즌이었다. 올해는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강한 마음을 가지고 시즌에 임했다. 감독님이 정말 많은 믿음을 보여주고 있으시다. 6개월 이상 뛰지 못한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감독님을 위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자신을 믿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도 ‘원 팀’ 정신을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은 1983년도에 창단돼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클럽이다. 많은 선수들이 오가면서 문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전에는 모든 선수가 아닌 슈퍼스타가 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정체성을 같이 만들어가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 구성을 하면서 전술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반신반의 했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많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충분히 K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기장에서 많은 것이 나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서울은 최용수, 데얀, 박주영, 기성용, 린가드 등 슈퍼스타들이 팀을 이끌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원 팀’이 돼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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