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찾는 이유 있다…미나리·두릅의 힘

김동환 기자 2026. 4. 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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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해독·면역력·혈당 관리까지…약사가 본 제철 식재료 활용법

봄철 일교차와 피로 누적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철 식재료인 미나리와 두릅이 간 기능 개선과 면역력 보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지원 약사는 "미나리와 두릅은 단순한 제철 나물이 아니라 체내 대사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재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약사는 "먼저 미나리는 예로부터 해독 작용이 뛰어난 채소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간 기능을 돕는 클로로필,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체내 노폐물 배출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의 관점에서 보면 미나리는 가벼운 간 피로, 숙취, 붓기 완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재료"라며 "특히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섭취 방법도 중요하다.

그는 "미나리는 살짝 데쳐 섭취하는 것이 영양 손실을 줄이면서도 소화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권장된다. 삼겹살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지방 섭취 시 느끼함을 줄이고 소화를 돕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칼륨 섭취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릅 역시 봄철 대표 산나물로 '자연이 주는 보약'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두릅과 미나리 영양 성분에 대해 설명하는 안지원 (서초 세븐약국)약사

안 약사는 "두릅에는 사포닌, 식이섬유, 비타민 B군 등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사포닌은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 혈당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릅은 기력 회복과 혈당 관리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라며 "환절기 체력 저하를 느끼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섭취 시에는 데쳐 먹는 것이 기본이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법이 일반적이며, 튀김이나 전 형태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생으로 섭취할 경우 쓴맛과 자극이 강할 수 있어 반드시 데친 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사포닌 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위가 약한 경우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 약사는 "제철 식재료는 영양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 방법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도한 섭취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내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