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韓 시간 오늘 밤 11시부터 이란 출입 해상교통 봉쇄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2026. 4. 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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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동부 시각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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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수출길 막아 ‘돈줄’ 조이기
전문가 “트럼프, 큰 도박...선거 악재” 회의론 속
“中이 이란 압박하는 계기될 것” 반론도
이란 “현 기름값 그리워하게 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이 동부 시각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봉쇄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엑스 캡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아 ‘돈줄’을 조여 결국 코너로 몰아넣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큰 도박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우선 안 그래도 부족한 원유 공급이 더 줄어 국제유가를 자극,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름값이 중간선거까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 지금과 같을 수도 있고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고 기름값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 해군이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유조선을 호위할 만큼 충분한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이란 석유 수출을 봉쇄할 자원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연구원은 “미군의 봉쇄가 전쟁을 신속하게 종식시키는 것으로 인식되면 원유 가격이 정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다”며 “이란 석유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중국도 이란에 해협 재개방을 압박할 동기를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엑스에 올린 워싱턴DC 내 기름값 지도. 갈리바프 엑스 캡처

이란은 강력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것은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돼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JD밴스 부통령과 협상장에 마주 앉았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당신들이 싸우면 우리도 싸울 것이고 논리를 제시하면 우리도 논리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워싱턴DC 내 주유소 기름가격 지도를 올리고 “현재의 기름값을 즐겨라. 소위 ‘봉쇄’ 조치로 곧 당신은 갤런(약 3.8리터)당 4~5달러의 기름값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저지선인 갤런당 4달러를 넘은 상황이다.

호르무즈 휴전의 역설: 미국 증시는 웃는데 한국만 소외된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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