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춘배가 키움 입단했대!”…야구팬 마음 흔든 컬래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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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6시, 고척 스카이돔 정문 앞.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오후 5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경기장 앞은 일찌감치 모여든 2030 세대 팬들로 북적였다.
젊은 야구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곳은 네이버웹툰 인기작 '냐한남자' 속 캐릭터인 '춘배와 친구들'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는 춘배가 새겨진 분홍색과 초록색의 스페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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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서 ‘영웅춘배데이’ 팝업스토어 열고
‘입단식서 시구’ 춘배·선수들, 춘배 유니폼
“현실 분야로 세계관 확장해 IP 수명 연장”

11일 오전 6시, 고척 스카이돔 정문 앞.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오후 5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경기장 앞은 일찌감치 모여든 2030 세대 팬들로 북적였다. 준비된 굿즈가 조기 품절될 것을 우려해 무려 경기 시작 9시간 전부터 오픈런에 나선 것이다.
젊은 야구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곳은 네이버웹툰 인기작 ‘냐한남자’ 속 캐릭터인 ‘춘배와 친구들’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이는 네이버웹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손잡고 사흘간 진행한 ‘영웅춘배데이 시즌2’ 행사의 일환이다.
‘냐한남자’는 주인공 한보미가 생김새는 고양이지만 몸은 사람형인 냥국의 왕자 김춘배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개그 로맨스물이다. 2021년 3월에 이미 연재가 완결됐음에도, 이날 팝업스토어에 몰린 인파는 원작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는 춘배가 새겨진 분홍색과 초록색의 스페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응원 머플러는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인 10일에 전량 매진됐고, 춘배 봉제 인형 키링 역시 순식간에 동이 났다. 대기열 가장 앞에 있던 한 팬은 약 80만 원어치의 굿즈를 한 번에 구매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모자, 마킹 키트, 머리띠, 기념구, 응원 배트, 스마트폰 케이스 등 22종의 상품이 빠르게 소진됐다.

이번 협업의 백미는 단연 ‘춘배 입단식’이었다. 11일 춘배는 고척돔 시구자로 직접 나서 관중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키움 선수단 역시 행사 기간 열린 3연전 내내 춘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현장에서는 춘배와 함께하는 럭키볼 뽑기, 댄스 타임, 퀴즈쇼 등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돼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춘배 인형 탈을 쓴 마스코트는 관람석 곳곳을 누비면서 야구팬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협업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7일 첫선을 보인 ‘춘배키움’ 이모티콘은 출시 다음 날인 8일 전체 이모티콘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식재산권(IP) 수명 장기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는다. 완결된 작품의 세계관을 현실 스포츠 무대로 확장하고 굿즈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힘으로써, 팬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캐릭터의 생명력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는 평가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춘배와 친구들’은 웹툰 연재 종료 이후에도 스포츠, 유통, 패션, 게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용되며 검증된 인기 IP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IP의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는 다채로운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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