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덕에 나타난 이차전지 ‘반짝’ 반등...주가 상승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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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짓눌려 있던 이차전지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재조명받으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도 이차전지 주가 회복의 기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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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강화·AI 전력 인프라 주목 영향
“미 정권에 따른 EV 회복이 향후 핵심”
중동 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짓눌려 있던 이차전지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재조명받으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부터 현재까지(3월 3일~4월 10일) 삼성SDI 주가는 17.9% 급등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4.8% 올랐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주가도 올랐다. 같은 기간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 주가는 11만2400원에서 18만6800원으로 66.2%, 피노 주가는 80.8% 급등했다.

그간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자 배터리 생산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가 상승 모멘텀(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던 이차전지주가 전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에너지 안보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가 반등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은 글로벌 경제의 높은 석유 의존도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리스크 이벤트였다”며 “동시에 에너지원 다각화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변화 계기로 작용한다”고 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도 이차전지 주가 회복의 기회로 작용했다.
ESS는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전력 장치다.
이차전지 업황 개선의 핵심인 전기차(EV) 수요도 유럽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EV Volumes)에 따르면, 올해 2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33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유럽연합(EU)의 IAA(산업 가속화법) 발표로 향후 EU 내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예상돼 국내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AA는 자동차, 철강 등 전략 산업과 친환경 산업에서 공공 조달, 보조금 지급 시 ‘역내 제조’ 요건을 적용하는 내용으로, EU 내 생산 거점을 지닌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역내 공급망 강화라는 정책 방향에 따라 현지 생산 능력(CAPA)을 보유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한국 셀 메이커 3사는 모두 유럽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하반기 미국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의 개화와 IAA 등 유럽의 정책 수혜로 인해 회복의 가시성은 높아졌다”며 “향후 미국 정권 상황에 따른 EV 시장의 회복 탄력성만 더해진다면 본격적인 반등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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