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상사, 미국 천연가스 회사 인수에 국책은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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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산하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미쓰비시상사의 미국 천연가스 개발 기업 에이선 에너지 매니지먼트(Aethon Energy Management)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3800억 엔(약 3조 5344억 원)을 융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미국 내 천연가스 공급 사업에서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조달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며 "특히 중동 정세 불안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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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정세 불안 속 日 에너지 안보 강화 목적

일본 정부 산하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미쓰비시상사의 미국 천연가스 개발 기업 에이선 에너지 매니지먼트(Aethon Energy Management)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3800억 엔(약 3조 5344억 원)을 융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융자는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는 일본제철이 미국 US스틸 인수에 이어 진행되는 대형 관·민 협력 투자사례다. 미쓰비시상사는 지난해 6월부터 에이선 인수를 추진해 왔으며, 1조 2000억 엔(약 11조 1651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JBIC가 이번 융자에 나선 배경에는 일본의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정책적 목적이 있다. 닛케이는 “미국 내 천연가스 공급 사업에서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조달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며 “특히 중동 정세 불안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원유 수입은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하다”며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에너지 조달의 분산화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선은 미국 텍사스 동부와 루이지애나 북부에 걸쳐 있는 헤인즈빌(Haynesville) 천연가스 지대에서 활발하게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멕시코만 연안에 위치한 LNG 수출 터미널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전략적 가치가 높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에이선의 연간 LNG 생산량은 1500만톤으로 일본 연간 수요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생산된 가스는 주로 미국 내에서 소비되고, 일부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및 유럽 시장으로 수출될 계획이다.
일본은 천연가스 소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해 왔다. 그러나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장기 계약 물량은 2025년 약 5500만 톤에서 2035년에는 약 4100만 톤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공급처인 호주의 생산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확대가 기대되는 미국산 가스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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