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금융...올해 법인세수 6%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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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국내외 과세당국에 신고할 것으로 추산되는 법인세액은 약 6조 2000억 원이다.
이들 금융지주의 수익 중 8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5조 원의 세액을 국내에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산한 올해 법인세수가 86조 500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법인세수 중 약 6%는 4대 금융지주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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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납부액만 최소 5조 달할듯
법인세수 6% 금융지주서 충당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국내외 과세당국에 신고할 것으로 추산되는 법인세액은 약 6조 2000억 원이다. 이들 금융지주의 수익 중 8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5조 원의 세액을 국내에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국내 법인세수의 6%가량을 금융지주가 책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경제신문이 4대 금융그룹의 202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B·신한·하나·우리금융이 지난해 실적에 따라 국내·해외 과세 당국에 내야 하는 법인세는 6조 16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7.5%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전년도 실적을 토대로 올해 신고·납부해야 할 법인세를 산출한다.
4대 금융그룹의 법인세 납부분은 2021년 5조 3305억 원에서 2022년 6조 3229억 원으로 18.6% 증가했다가 △2023년 4조 5002억 원 △2024년 4조 5456억 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6조 원대를 회복했다.
KB금융이 올해 신고·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세액은 1조 8967억 원에 달한다. 전년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이 2025년 실적분에 대해 내야 할 법인세액은 1조 5721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29.9%나 많다. 하나금융(1조 5021억 원)이 납부해야 할 법인세액도 1년 전에 비해 38.4%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1조 1957억 원으로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납부분이 적다.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92.7%로 가장 가파르다. 지난해부터 자회사로 편입한 동양·ABL생명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가 공시한 당기 법인세 납부분에는 해외 과세 당국에 내야 하는 세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금융지주의 실적 중 상당수가 한국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5조 원은 국내 과세 관청이 거둬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산한 올해 법인세수가 86조 500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법인세수 중 약 6%는 4대 금융지주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법인세 납부분의 80% 이상을 국내 과세 관청에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지주의 법인세 납부분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에서 세수를 추계할 때 중요한 변수로 꼽히기도 한다.
교육세까지 고려하면 금융지주의 정부 재정 기여분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금융사의 1조 원 초과 수익구간에 대해 매기는 교육세율이 0.5%에서 1%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금융계에서는 4대 금융지주가 내년에 납부할 법인세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세전 이익 추정치 평균(최근 3개월 추산 기준)은 총 26조 3857억 원으로 전년보다 7% 많다. 여기에 내년 납부분부터 법인세율이 1%포인트씩 상승하는 만큼 국내 금융지주가 내야 하는 법인세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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