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공급망 불안…식량안보 ‘위기’ 경고
류현주 기자 2026. 4. 13. 05:01

중동 전쟁발 에너지·비료 문제가 글로벌 식량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비료 가격 급등과 운송 병목이 맞물리며 식량 가격 상승과 식량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이번 사태를 “현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계 에너지시장 혼란”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전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약 20%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 공급 차질은 비료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비료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와 황 등의 수송 차질로 비료 국제가격은 한달 만에 5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북반구의 봄철 파종기와 맞물려 곡물 생산감소와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는다.
세 기관은 “연료와 식량 가격 상승은 재정 여력이 부족한 국가의 취약계층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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