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백아 형은 진짜 괜찮아" 한 번 더 격려한 허경민…헤드샷 복귀 후 허슬 플레이+맹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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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히 돌아왔고, 진심으로 후배를 걱정했다.
KT 위즈 허경민(36)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승리 후 만난 허경민은 타격감에 관해 "좋은 건 아닌 듯하다. 솔직히 나도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몇 경기 더 치러봐야 좋은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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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건강히 돌아왔고, 진심으로 후배를 걱정했다.
KT 위즈 허경민(36)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6-1 승리에 공헌했다.
허경민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5회말엔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에 3루까지 진루했고, 이강민의 유격수 땅볼에 상대 실책이 나오자 홈까지 쇄도했다.
두산 유격수 박찬호가 타구를 잘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허경민은 몸을 살짝 옆으로 돌린 뒤 슬라이딩하며 포수 윤준호의 두 다리 사이로 왼발을 밀어 넣었다. 영리하게 먼저 홈 베이스를 터치했다. 그 사이 윤준호는 공을 떨어트렸다. 허경민의 득점으로 2-0이 됐다.

4-0으로 점수를 벌린 6회말 1사 1루서 허경민은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1사 2, 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후 한승택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한 번 더 득점해 6-0을 완성했다. 6-1이었던 8회말 1사 1루서 허경민은 좌전 안타를 쳤다. 김상수의 병살타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허경민은 지난 3월 31일 한화 이글스전에 출전했다가 투수 엄상백의 공에 안면 부위를 맞았다. 몇 차례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지럼증 등 증상이 있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 휴식을 취했다.
이어 지난 11일 두산전을 통해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다. 8번 3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올렸다. 12일엔 맹타를 휘둘렀다. 허경민의 시즌 성적은 5경기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이 됐다.

승리 후 만난 허경민은 타격감에 관해 "좋은 건 아닌 듯하다. 솔직히 나도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몇 경기 더 치러봐야 좋은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이겨서 너무 좋다. 아직 난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으니 더 잘해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헤드샷 여파로 몸 상태는 물론 타석에서의 트라우마 등 후유증에 대한 걱정도 컸다. 허경민은 "공에 맞은 날은 잘 몰랐는데 하루이틀 지나고 나니 생각보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 남았다. 앞으로 계속 야구를 해야 하고, 타석에도 들어가야 하니 이미지 트레이닝을 잘 하려 노력했다"며 "그건 정말 야구하면서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사고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엄)상백이도 마음의 짐을 너무 무겁게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형은 이제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현재 상백이가 2군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빨리 올라와 또 멋진 승부를 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라운드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홈에 슬라이딩하며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허경민은 "그 상황에서는 몸을 사리려고 하면 더 다친다고 배워 왔다. 최대한 전력으로 들어가려 했다"며 "또한 야구에선 그런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저절로 그렇게 움직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의 존재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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