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두고 싶었다, 정말 좋은 활약" 김혜성 ML 생존 확정? 로버츠가 이렇게 칭찬하다니

박승환 기자 2026. 4. 1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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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기세라면 무키 베츠가 돌아온 뒤에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살아남을 조짐이다.

최근 무키 베츠가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자, 다저스는 곧바로 김혜성을 불렀다.

지난해에도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던 김혜성은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시리즈(WS)까지 로스터의 한 자리를 지켜냈는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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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금의 기세라면 무키 베츠가 돌아온 뒤에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살아남을 조짐이다. 그만큼 김혜성의 존재감이 커져가고 있다.

김혜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4할의 고타율을 바탕으로 연일 무력시위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게 됐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이슈가 됐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순 있지만, 개막 로스터에 승선한 선수가 1할대로 허덕이고 있던 알렉스 프리랜드였던 까닭이다.

당시 김혜성은 모든 지표에서 프리랜드를 압도하고 있었지만, 다저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고 납득하기 힘든 이유를 내놓았다. 이에 다저스 팬들은 SNS 등을 통해 분노를 쏟아냈다. 하지만 김혜성이 콜업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최근 무키 베츠가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자, 다저스는 곧바로 김혜성을 불렀다.

지난해에도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던 김혜성은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시리즈(WS)까지 로스터의 한 자리를 지켜냈는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김혜성은 지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볼넷 1득점, 이튿날에도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 김혜성
▲ 김혜성

김혜성은 11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는 1타점을 기록한 후 교체됐으나, 12일 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김혜성은 첫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잭 라이터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그러나 4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시즌 1호 도루를 기록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혜성은 6회말 2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텍사스의 바뀐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를 상대로 안타까지 뽑아냈다. 특히 상대 투수가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이 교체되지 않은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공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6-3 다저스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에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김혜성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매체는 "김혜성은 베츠의 부상 이탈 이후 유격수를 맡으며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 전 항상 일찍 나와 수비 훈련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 덕분에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수비 불안이 지적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과 투수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 김혜성
▲ 데이브 로버츠 감독

그러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멘트를 전했다. 사령탑도 김혜성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정말 좋은 타석을 보내고 있다. 반대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었고, 내야 안타도 기록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해야 할 일을 잘 해냈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좌완을 상대로도 교체하지 않았던 이유로 "벤치에 좋은 우타자가 있고, 어제(11일) 경기에서는 대타를 쓴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김)혜성을 그대로 두고 싶었고, 끝까지 기용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고, 좋은 타석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좌완 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정말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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