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2027시즌 마치고 ML 포스팅 불가능…빠르면 2029년 ML행, 3년간 KBO 탑 찍고 영웅들도 지켜주세요

김진성 기자 2026. 4. 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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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1회초 포수의 사인을 듣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7시즌 마치고 못 간다.”

안우진(27, 키움 히어로즈)은 1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2023년 8월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31개월, 955일만의 1군 등판이었다. 1이닝 1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1회초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포심 최고 160km, 최저 154km였다. 2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6개. 포심이 16개였고, 주무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도 각각 3개씩 구사했다. 난생 처음으로 경험한 ABS와 피치클락. 안우진은 아직 좀 더 감을 잡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투구수 빌드업은 경기체력을 올리는 작업이다. 실전서 6~7이닝 이상 건강하게 던지는 컨디션을 만드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이 작업을 보통 퓨처스리그에서 하지만, 키움은 안우진이 어차피 1군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투수라고 판단하고 1군에서 하기로 했다. 이 계획을 통보받은 건 2~3주 전이었다고.

다음 등판일, 이닝수도 아직 알 수 없다. 1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고, 2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 분명한 건 1이닝씩 늘려갈 것이며, 4~5이닝을 소화하기 전엔 +1선발이 붙는다. 그리고 4~5이닝을 소화하기 전까지는 굳이 4~5일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건 안우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기다. 안우진은 12일 복귀전을 마치고 구단이 허락하면 포스팅에 응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물론 그 전에 7~8이닝을 압도할 수 있는 기량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안우진의 포스팅이 2027시즌을 마치면 가능하다는 시선이 있다. 그러나 키움 관계자는 12일 안우진의 포스팅은 2027시즌을 마치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빨라도 2028시즌을 마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군 풀타임은 145일이다. 안우진은 2018년 97일, 2019년 107일, 2020년 130일, 2021년 139일, 2022년 169일, 2023년 164일, 2024년 0일, 2025년 13일, 2026년 1일(12일까지)이다. 2022년과 2023년엔 풀타임을 채웠고, 2018년과 2019년을 더해서 1년, 2021년과 2025년을 더해서 1년이다.

즉, 작년까지 풀타임 4년이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추가로 3년을 더해야 포스팅이 가능한 풀타임 7년을 채운다는 게 키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우진은 과거 학폭 이슈로 대표팀 선발이 불가능하다. 유일하게 이와 무관한 WBC의 경우, 2029년 혹은 2030년에 다음 대회가 열린다.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1회초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런 측면에서 키움이 안우진의 1군 등록일수를 의식해 1군에서 빌드업을 시작한 건 오해다. 순전히 안우진의 건강한 재활과 재기, 팀의 현재와 미래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안우진은 지금부터 3년간 기량을 회복하고, KBO리그를 평정하면 2029시즌, 다시 말해 30세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 20대가 아니어서 초특급대우는 못 받겠지만, 어느 정도 괜찮은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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