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소노 자극한 SK, 3점슛 21개 맞고 녹다운
최종전 ‘고의 패배’ 논란 속
KCC 피한 보람 없이 역풍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상대로 ‘봄 농구’ 첫 승리를 가져갔다.
소노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SK를 105-76으로 꺾었다.
창단 첫 6강 PO에 진출한 소노는 1차전을 승리하면서 91.1%의 4강 PO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56번의 6강 PO에서 1차전 패배팀이 4강 PO에 오른 것은 단 5번뿐이다.
소노는 SK와 대결을 앞두고 “(SK가) ‘벌집을 건드렸다’는 얘기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K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껄끄러운 부산 KCC를 피하고 소노를 만나기 위해 ‘고의 패배’ 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소노가 준비한 벌집은 3점슛이었다. 3점슛 39개를 던져 무려 21개(54%)를 성공시키면서 SK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3점슛 21개는 역대 PO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이다. 공·수에서 핵심 전력인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SK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소노도 위기는 있었다. 창단 첫 PO 진출해 선수 대부분이 큰 무대 경험이 없다보니 흔들렸다.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쏟아낸 케빈 켐바오(28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중심으로 22-14로 앞섰지만 SK의 노련한 반격에 2쿼터 초반 22-24로 역전을 당했다. 신인인 강지훈이 2쿼터 3분 48초 만에 4번째 반칙을 내주면서 흐름까지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29점)이 폭발했다.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치면서 팀 분위기를 전환했다.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29-29 동점을 만들더니 재차 3점슛을 꽂으면서 34-29로 역전 신바람을 냈다. 분위기를 잡은 소노는 켐바오가 골밑 공략과 자유투로 6점을 보태면서 50-39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도 소노의 신바람은 멈추지 않았다. 켐바오와 이정현이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한 데 이어 임동섭(3점)까지 외곽에서 폭발해 3쿼터 77-52로 더 달아났다. 소노는 4쿼터 초반 켐바오와 이재도(11점)의 3점슛으로 88-5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자밀 워니(8점 11리바운드)와 오재현(9점), 김낙현(4점)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며 패배를 받아 들였다. 2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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