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남자’ 포그바, 4개월 만에 부상 복귀...팬들의 기립박수 “정말 감동적”

정지훈 기자 2026. 4. 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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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남자' 폴 포그바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포그바는 경기 종료 후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가슴이 정말 뜨거워졌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팬들의 함성을 분명히 들었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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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약한 남자’ 폴 포그바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모나코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보냈다.

AS 모나코는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장 부앙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에서 파리 FC에게 1-4로 패배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모나코 팬들은 그나마 웃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포그바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후반 24분 팀이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 자리로 교체되어 들어갔다.

그러나 아쉽게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포그바는 21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4%(21/25), 긴 패스 성공률 75%(3/4),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했다. 팀은 1-4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모나코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포그바는 경기 종료 후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가슴이 정말 뜨거워졌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팬들의 함성을 분명히 들었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그바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는 팀의 목표를 위해 최대한 돕고 싶다.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며 폼을 되찾으려 노력 중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을 때 복귀해 곧바로 뛰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시즌 끝까지 팀을 돕기 위해 여기 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포그바는 금지 약물 이슈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의 도핑 논란이 터진 것은 지난 2023년이었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그가 일시적으로 운동 능력을 상승시켜주는 호르몬이자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을 투약했음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포그바는 곧바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백업 분석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며 사실상 징계가 유력해졌다.

예상 징계 수위만 하더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였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현재 포그바에게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도핑 방지 규정에 따라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절반으로 줄어든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것 혹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반도핑 스포츠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항소할 수 없지만 후자의 경우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항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반도핑 조사관은 여전히 포그바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10일 내에 회부될 수 있다. 그날 이후부터 포그바는 20일 내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거나 재판을 선택할 수 있다. 재판은 40일 내에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 수위는 더욱 강력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는 이제 도핑으로 인해 4년간 축구를 할 수 없다"라며 징계 확정 소식을 밝혔다. 징계 수위를 받아들이지 못한 포그바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항소의 뜻을 전했다.

다행히 수위는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 로마노 기자는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가 4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었다. 그는 2025년 1월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고 3월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가 고의로 테스토스테론을 투약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되며 징계가 단축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그를 방출했고, 지난해 6월에 AS모나코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프랑스 무대에서 새 출발에 나선 포그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AS모나코 입단 이후 무려 4번의 부상을 당하며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고 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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