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동위기 대응 추경 4614억원 확정

권지혜 기자 2026. 4. 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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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생활안정에 327억여원
관광 사업체 융자 2000억원
관람권 할인·숙박·여행 지원도
울산문예회관 에너지절감 동참
▲ 중동발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옥상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전광판 운영시간을 하루 2시간 단축하고 밝기도 조정한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문화체육관광부는 중동 위기 선제 대응을 위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이 461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중동전쟁으로 인해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의 생계가 위협받고 영화 등 콘텐츠 분야 민간 투자가 위축되고 있고, 국내외 관광 수요 또한 급격히 감소하는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의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추경은 고유가·고물가 등 경제적 위기에서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초예술인 등의 민생 안정을 선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편성했다.

특히 영화·공연 관람 할인권 지급과 숙박·여행 지원 등을 통해 위축된 국내 소비를 직접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과 내수경제 회복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경기 침체로 생계를 위협받는 예술인들을 위해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327억8000만원을 투입하고, 300억원 규모의 예술산업 금융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청년예술인 공연 지원 예산도 24억원 추가했다.

영화 제작 지원 예산 385억원도 추가 투입한다.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에 260억원을 배정했고, 독립예술영화에도 45억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새로 도입한 영화·공연 티켓 할인 제도 시행을 위해선 각각 271억원과 41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의 창·제작 활동 지원 예산에 63억원을 추가했고, 250억원을 투입해 청년 콘텐츠 모태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관광 분야는 2000억원 규모의 관광사업체 융자지원금을 추가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예산 281억원도 확보했다.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에 숙박할인권을 추가 지급하기 위해 112억원, 관광 창업·벤처 지원과 청년관광두레 확대를 위해 각각 86억원과 31억원을 투입한다.

체육 분야에선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제도인 튼튼머니 예산에 40억원을 추가하고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예산 6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심화된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옥상 대형 디지털 전광판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밝기를 조정한다.

울산문예회관은 13일부터 디지털 전광판 운영시간을 기존 14시간(오전 7시~오후 9시)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2시간 단축한다.

전광판의 밝기도 시인성 확보가 가능한 범위 안에서 기존 대비 10% 하향해 전력 사용량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선제적인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효율적인 시설 운영과 에너지 절감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문화예술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