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업데이트
실물·eSIM 등 577만 장 확보
보안 취약 식별체계 전면 개편

LG유플러스가 보안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13일부터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에 난수를 도입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IMSI는 통신망에서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해 유심에 저장되는 15자리 번호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IMSI 생성 시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포함해왔으나,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할 경우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유출 사례는 없으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난수화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체는 실물 유심 교환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후 유심이나 일부 자급제 폰 사용자가 아니면 매장 방문 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매장 방문이 필요한 경우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지참해야 하며, 대리 방문 시에는 위임 서류가 필요하다.
유심 수급 부족에 따른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실물 유심 377만 장과 이심(eSIM) 200만 장 등 총 577만 장의 물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국 1천719개 매장에 약 6천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디지털 취약계층과 군 장병을 위한 맞춤 지원도 시행한다. 전국 노인복지관 61곳에 인력을 파견하고, 현역 장병에게는 요청 시 택배로 유심을 발송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공식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방문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로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이동통신 3사 모두가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완료하게 됐다. 앞서 두 회사는 해킹 사고 등을 계기로 관련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