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C-46 수송기의 귀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52년 11월15일 밤.
미 공군 제34 수송비행대 C-46 수송기가 강릉 공군기지 활주로를 박차고 어둠 속으로 떠올랐다.
비운의 C-46 수송기는 일본 후쿠오카 브래디 공군기지 소속이었다.
C-46 수송기는 엔진의 신뢰성과 과적시 성능저하 등이 꾸준히 지적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52년 11월15일 밤.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미 공군 제34 수송비행대 C-46 수송기가 강릉 공군기지 활주로를 박차고 어둠 속으로 떠올랐다. 포항행 항로였다. 하지만 엔진 하나가 “털~털~털~” 불안정하게 작동했다. 기체는 순식간에 동력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활주로 끝에서 180m 떨어진 강릉 앞바다로 곤두박질쳤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승무원 4명과 승객 14명 등 18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다. 뒤이어 인근 해상에서 기관사와 탑승자의 시신 2구가 수습됐다. 나머지 군인과 행정요원 등 9명은 기체와 함께 실종됐다. 비운의 C-46 수송기는 일본 후쿠오카 브래디 공군기지 소속이었다. 서울·강릉·포항·부산·대구 공군기지를 경유한 뒤 부대로 복귀하는 연락 및 수송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이 사고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전시 상황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원인은 이륙직후 엔진 이상에 따른 출력 저하와 상승 실패로 진단됐다. 겨울철 강릉 해안의 악천후도 간접적인 원인으로 보고됐다. C-46 수송기는 엔진의 신뢰성과 과적시 성능저하 등이 꾸준히 지적됐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서 병력 및 물자 수송에 투입됐다. 하지만 ‘날아다니는 관(棺)’(Flying Coffin)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사고뭉치였다.
한·미가 C-46 수송기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74년 만이다. 양국은 지난 6일부터 탑승자 유해를 찾기 위해 내달 1일까지 강릉에서 조사중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실시하는 이 조사는 8월로 예정된 바닷속 수중조사의 준비 작업이다. ‘미군은 누구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 늦었지만 구조 원칙의 이행이다.
조종사 윌리엄 P.윈더스 주니어 소령, 부조종사 로이 앤서니 대위…. 차디찬 바닷속에 너무 오래 잊혀 있었다. 한국전 영웅들의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되돌아가기를 축원한다.
#수송기 #강릉 #명경대 #귀환 #공군기지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년 만에 입 연 황대헌…“확인서 서명 요구 이해할 수 없었어”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 할아버지 곁으로…향년 102세 - 강원도민
- 예비신랑 의식 불명 상태 발견… 확산되는 ‘미등록 PG 사태’ - 강원도민일보
- ‘병원이 집인 아이’ 김하늘 군, 21개월 만에 가정으로 - 강원도민일보
- “5000원 이하 가성비 식당은?” 고물가에 ‘거지맵’ 켜는 청년들 - 강원도민일보
- 춘천 거주 선택 ‘자매 성폭행범’ 노영대 10년간 야간 외출 금지 - 강원도민일보
- “버티면 지원금” 강원 인구감소지역 12곳 ‘청년 근속’에 돈 얹는다…도약장려금 개편 - 강원
- 온난화에 참다랑어 서식처 북상에도 동해안 쿼터량은 그대로…어업인들 “배정량 확대 시급” -
- 제2 인생 정선서… 수도권 5060 사로잡은 ‘기본소득’ - 강원도민일보
- '우승 후 털어놓은 속마음' 미스트롯4 1위 '이소나' 단독 인터뷰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