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DMZ 평화 길, 강원이 주도권 가져야

. 2026. 4. 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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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이달 중순부터 개방됩니다.

강원 접경지역 5개 군은 6개 코스 중 5개가 17일 문을 엽니다.

도는 DMZ와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 지역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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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등 명소화 작업 활발… 활성화 전략 필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이달 중순부터 개방됩니다. 강원 접경지역 5개 군은 6개 코스 중 5개가 17일 문을 엽니다. 고성 금강산전망대 코스도 24일부터 운영됩니다. 도는 DMZ와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 지역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의 테마 노선은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과의 공방전 끝에 국군이 탈환한 ‘철원 백마고지 코스’와, 가곡 ‘비목’의 배경으로 알려진 ‘화천 백암산 비목 코스’가 주목받습니다. 또한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양구 두타연 피의능선’, 백두대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제 대곡리초소∼1052고지’와 동해안을 따라 해금강과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 ‘금강산 전망대’ 등 특색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 평화의 길은, 내외국인들도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장소로 꼽히기도 합니다. 도내 접경지역 코스는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장인 데다, 수려한 풍경을 자랑해 관광지로서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해당 지자체는 그동안 노선 활성화를 위해 참가 단체를 모집하는 한편, 전문 해설가를 동행하게 해 답사 편의를 도왔습니다. 또한 참가비를 지역 상품권이나 특산품으로 환급해 지역 소비를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노선을 명소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타 지역과 차별화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지난해 파주도시관광공사는 ‘룰루랄라 심학산 둘레길 걷기’, ‘청정지역 파주 별빛 여행’ 등 4가지 테마로 평화의 길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고양시는 한강 하구 생태 관광자원과 DMZ 평화의 철책길 등을 연계한 이벤트를 열었으며, 연천군은 국내외 5개국 청년들과 함께 ‘DMZ 생물다양성 탐사 및 청년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접경지 주민들은 수도권 시군에 평화의 길 관광의 주도권을 넘겨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강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의 참여를 늘릴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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