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연 김시우 "가족 덕분에 골프가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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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죽기 살기로 쳤는데, 지금은 편안해요."
2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가 한층 달라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활을 이야기했다.
김시우는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해 역대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 합격 기록을 세웠다.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만난 김시우는 최근 투어 생활에 대해 "훨씬 편해졌다"면서 "요즘 골프가 더 늘었다는 느낌도 들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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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아들과 함께 해 외롭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PGA 투어 활동”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전엔 죽기 살기로 쳤는데, 지금은 편안해요.”
2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가 한층 달라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활을 이야기했다. 10대의 나이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PGA 투어에 진출한 그는 어느덧 30대가 돼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초기 투어 생활은 쉽지 않았다. 2부 투어로 밀려난 그는 2014년부터 2년간 콘페리 투어를 전전했다. 첫해엔 19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만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2월부터 5월까지 ‘전 경기 컷 탈락’이라는 좌절을 겪었다. 그러나 참고 견딘 끝에 2부 투어를 2년 만에 졸업했다. 2년 차에는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들며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PGA 투어 활동은 안정과 성장을 거듭했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2017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23년 소니 오픈까지 통산 4승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올해는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는 또 “투어 초기엔 죽기 살기로 했고, 재미를 느낄 여유가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요즘은 골프 자체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족의 존재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에는 한국 선수가 없는 대회에서는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날이 많았다. 긴 시즌 동안 외로움도 많이 탔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와 아들이 함께 투어를 다니며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김시우는 “혼자 다니면서 한국 선수가 없는 곳에선 혼밥을 할 때가 많았고 외로웠다”면서 “지금은 아내와 아들과 함께라 힘이 난다”고 부연했다.
경기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순위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끝까지 경기를 완주하는 데 의미를 둔다. 그는 “순위에 상관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결혼 전에는 30~40위 정도에 머물면 치기 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프로 데뷔 14년 차, PGA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김시우의 골프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변화를 맞고 있다.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삶의 균형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투어 생활은 또 다른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제 골프는 생존이 아닌, 순수한 즐거움이자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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