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 이어온 강릉 학산리 소식지···'학마을' 창간 50주년

원선영 2026. 4.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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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만들어 온 마을 소식지가 창간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창립 행사에 참석한 최종설 전 학산오독떼기보존회장은 "학산의 출향 인사 여러분들이 닦아놓은 기반 덕분에 학산의 정신적 영토는 매우 크고 넓다"며 "그 영토 속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학마을' 발행에 힘써주신 분들께 존경과 고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학마을'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주민들의 편지가 184쪽에 걸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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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산회 창립 50주년·'학마을 창간' 50주년
지난 11일 서울 강원도민회관서 기념행사 성황
전국 유일 마을 소식지···"학산인 하나로 만들어주는 유산"
◇서울학산회는 지난 11일 서울 강원도민회관에서
◇서울학산회는 지난 11일 서울 강원도민회관에서

출향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만들어 온 마을 소식지가 창간 50주년을 맞이했다. 반 세기를 이어온 주민들의 끈끈한 고향 사랑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학산회는 지난 11일 서울 강원도민회관에서 '서울학산회 창립50주년·학마을 편지 창간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학산회는 강릉 구정면 학산리 출신 재경 인사들의 모임이다. 학산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창립 행사에 참석한 최종설 전 학산오독떼기보존회장은 "학산의 출향 인사 여러분들이 닦아놓은 기반 덕분에 학산의 정신적 영토는 매우 크고 넓다"며 "그 영토 속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학마을' 발행에 힘써주신 분들께 존경과 고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서울학산회는 1977년 1월 조순 전 경제부총리 등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초대 정연각 회장이 취임하며 활동의 일환으로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을 잇는 소식지 발행이 결정됐다. 발행 결정 한달여만인 1977년 2월 5일, '학마을' 1호가 발간됐다. 4쪽 짜리에 발행부수도 200권 수준이었지만 주민들의 일상과 기쁨과 슬픔,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반가운 이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주민들의 호응으로 현재는 100쪽을 훌쩍 넘는 내용에 발행부수도 1,400부로 늘었다.

◇지난4월11일 발행된 학마을 제61호

창간 50주년 행사를 개최한 지난11일에는 제61호가 발행됐다. '학마을'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주민들의 편지가 184쪽에 걸쳐 수록됐다.

'학마을'은 단순한 소식지를 넘어 마을 역사의 기록집이기도 하다. 1989년 조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취임 특집, 2002년 태풍 루사 특집, 2023년 우송 이문수 선생 서거 특집 등 '학마을' 주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서울학산회는 지난 11일 서울 강원도민회관에서

현재 발행인은 서울학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욱 대원미디어 회장이고, 편집인은 조중근 학산회계법인대표이다. 특히 조중근 대표는 초대 재경학산회 창립때부터 총무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학마을' 편집인으로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염돈재 전 국가정보원 차장은 "기억되지 않은 역사는 잊히기 마련"이라며 "'학마을'은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사는 학산인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인만큼 소중하게 지켜나가야 하는 우리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산마을 정착을 준비하고 있는 오세인 법무법인(유한) 시그니처 대표변호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전국에 마을이 2만여개 정도가 있는데 소식지를 발간하는 곳은 학산리가 유일하다"며 "50년을 넘어 500년, 5,000년간 어어져 학산인들의 우의가 돈독해지는 멋진 미래가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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