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에 쏠린 민심… 與 오만 버리고 野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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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6·3 지방선거를 약 50일 앞두고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0대 격전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확연히 앞서는 것으로 드러난 본지 여론조사 결과는 중도층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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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인물·리더십 없는 ‘3무 국힘’
이대로 선거하면 여론대로 나올 것

최대 격전지라 할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의 시·도지사 후보가 전부 확정된 반면 국민의힘은 인천시장 후보만 공천이 이뤄졌다. 그나마 경선이 진행 중인 서울과 달리 경기는 극심한 인물난 속에 예비후보 윤곽조차 오리무중이니 그저 딱할 뿐이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확연히 앞서는 것으로 드러난 본지 여론조사 결과는 중도층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통했던 부산·경남 민심마저 국민의힘을 외면하고 있으니 ‘영남 자민련’도 과분한 표현이 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이재명정부 출범 후 소속 국회의원 및 광역단체장 총 5명이 성추행을 비롯한 각종 비리 혐의로 당에서 제명되는 난맥상을 노출했다. 그간 민주당 주도로 도입한 5개 특별검사팀은 부실 및 과잉 수사 논란 등으로 중립성 시비에 휘말렸다.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다수결 민주주의라는 명분으로 독주를 일삼는다. 그럼에도 높은 지지율을 누리는 것은 국민의힘의 지리멸렬에 따른 반사이익 덕분이다. 오죽하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역대급 야당 복을 누린다’는 평가까지 나오겠는가. 민주당은 오만을 경계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겸손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미적대는 와중에 12·3 비상계엄 사태의 멍에를 벗어날 골든타임마저 놓치고 말았다.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은 전략, 새 인물, 그리고 리더십이 없는 ‘3무(三無) 정당’이란 지적을 받는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 현역 단체장의 개인기에만 의존하는 형국이다. 이 와중에 장동혁 대표는 ‘혁신 비대위 구성’ 등 당 안팎의 요구에 귀를 닫더니 돌연 미국 수도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국민의힘이 혁신 없이 이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지금의 여론조사가 곧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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