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조원 한강변 재건축 '빅4' 2곳은 경쟁, 2곳은 단독입찰

손동우 기자(aing@mk.co.kr) 2026. 4. 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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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과 반포, 목동 등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지 시공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 목동6단지, 신반포19·25차 조합 등이 지난 10일 오후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을 마감했다.

우선 공사비만 5조5610억원에 달하는 압구정3구역은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압구정 재건축에서 유일한 경쟁 입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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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5구역 현대·DL 2파전
반포19·25차 삼성 vs 포스코
압구정3·목동6은 '선별 수주'

압구정과 반포, 목동 등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지 시공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진행된 '입찰 A매치'를 통해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 목동6단지, 신반포19·25차 조합 등이 지난 10일 오후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을 마감했다. 4곳의 사업비만 8조7000억원에 달한다.

우선 공사비만 5조5610억원에 달하는 압구정3구역은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현대 색'이 짙어 삼성물산 등 경쟁사들이 일찌감치 관심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2곳 미만의 업체가 참여해 유찰이 2회 이상 반복될 경우 조합은 단독 응찰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무혈입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1조4960억원 규모의 압구정5구역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 2파전이 확정됐다. 압구정 재건축에서 유일한 경쟁 입찰이다. 압구정4구역은 삼성물산이 입찰에 두 차례 단독 참여하면서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반포에서는 신반포19·25차(공사비 4434억원)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신반포팰리스'와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인근 단지와 연계해 거대한 '래미안 타운'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신반포19·25차를 반포 일대 '오티에르' 브랜드 벨트를 강화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동 신시가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목동6단지(공사비 1조2123억원)의 경우 DL이앤씨가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결과적으로 네 곳의 사업지 중 경쟁이 가시화된 곳은 두 곳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선별 수주 경향은 다른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이다. 성수1지구 역시 GS건설과 수의계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공사비 원가 상승과 고액의 입찰보증금, 이주비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 등으로 건설사들의 사업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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