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이혼 이범수, ''미우새' 합류 "가족들에 아픔 남겨" [종합]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이범수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박중훈이 출연했다. VCR에는 이범수와 김승수가 등장했다.

이날 박중훈은 봉준호 감독에게 조언을 구한 일을 떠올리며 "감독님이 본인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샌드위치 가게를 하고 싶었을 때가 있다더라. 그걸 듣고 '내가 힘들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느꼈다.
박중훈의 첫째 아들은 AI 관련 컨설팅, 둘째 딸은 IT 디자이너, 셋째 딸은 캘리포니아대학교를 졸업했다고. 그는 "첫째가 남수단으로 파병을 갔다. 본인이 가겠다고 하니 찬성했다.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주는 편"이라며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냥 뒀으면 헤어졌다. 자신이 데어봐야 안다"는 가치관을 밝혔다.
이어 VCR을 통해 최근 합의 이혼한 배우 이범수가 등장했다. 이범수는 "요즘 어떻게 지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새로운 기운이 시작되는 요즘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한 2~3년 개인사가 있었지 않나. 얼마 전에 잘 해결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혼이라는 게 승자가 없지 않나. 제가 아픈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가족들에게 아픔을 남긴 셈이다. 아쉽다"고 고백했다.
이혼 과정이 보도된 부분에는 "제 입장에선 많이 속상했다. 그런데 침묵하길 잘한 것 같다. 아이들한테 미안해 죽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가 사는 집은 혼자 살기엔 매우 넓었다. 그는 능숙한 솜씨로 북엇국과 마파두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요리를 하는 동안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기 위해 TV 모양 돋보기도 이용했다.
완성된 음식을 먹는 동안엔 연신 "음~"이란 혼잣말을 내뱉었다. TV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려 했지만, 오랫동안 시청하지 않아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된 상태였다. 이범수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로그인"이라며 "ID라는 게 뭔지도 몰랐다"고 '원시인 면모'를 보였다.
아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름대로 날마다 애들을 학교 데려다줬다. 하루도 안 빼놓고. '아빠가 옆에 있다' 그런 마음이었다. 내색은 안 했어도 엄마가 그리웠을 것이다. 애들이 속이 깊다"며 "합의 끝나고 아이들과 만났다. 몇 년 만에 웃은 것 같다. 아들은 학교 끝나고 일주일에 두 번도 왔다. 딸도 자주 온다.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다 끝나고 집에 가자마자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눕게 되더라. 자고 다음날 눈을 떴는데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더라. 긴장이 풀리니까 몸살이 확 오나 보다 했다"고 회상했다.
'아날로그인' 이범수는 은행 업무도 직접 지점에 가 해결했다. 직원이 "요즘 실물 통장을 쓰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고 했지만, 그는 어플을 이용한 계좌 이체도, 고속도로 하이패스도 모르는 기술 문외한이었다.
결국 이범수는 컴퓨터 수업을 받으러 향했다. 타자도 제대로 치지 못해 아이디 입력도, 로그인도 겨우 성공했다. 선생님께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어렵사리 해나갔다.

박중훈은 "주윤발 배우가 미국에서 영화를 찍은 적이 있다. 스태프 200명의 이름을 다 외웠다더라. 저도 해봤는데 한 일주일이면 다 외우더라.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이름을 안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스태프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짚었다.
이어 배우 김승수가 출연했다. 김승수의 어머니는 아들의 집에서 자신을 반기는 로봇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로봇은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승수 아빠 딸 쪼꼬미예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어머니의 팔순을 축하했다.
김승수는 자신이 준비한 '돈벼락 기계'로 현찰 300만 원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 이름은 제니"라며 걸어 다니는 로봇을 보여줬다. 제니는 노래에 맞춰 춤까지 췄다. 어머니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승수는 "얘가 좀 더 발전하면 사람처럼 같이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고, 어머니는 "서글프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목사는 설교에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전하며 "90살 이하는 계속 자녀에 도전하라"고 말했고, 김승수는 괜스레 찔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머니의 특별 요청으로 인한 기도도 진행됐다. 목사는 김승수의 반려자가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예배가 끝난 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올해 안에 꼭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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