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통행료 낸 선박, 미군이 차단…호르무즈 즉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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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첫 대면 협상이 이틀에 걸친 마라톤 논의 끝에 12일 일단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협상의 문은 닫히지 않았으나, 미국이 이란 대신 호르무즈를 봉쇄한다고 선언하면서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경제적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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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첫 대면 협상이 이틀에 걸친 마라톤 논의 끝에 12일 일단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협상의 문은 닫히지 않았으나, 미국이 이란 대신 호르무즈를 봉쇄한다고 선언하면서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경제적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끈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아침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간다”며 “협상 결렬은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레드라인을 비롯해 수용 가능한 부분, 불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명확히 전달했다”며 “이란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근본적인 포기 의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란의 핵개발 포기 의지가 완전하지 않은 게 결렬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을 했는데도, 미국이 과도하고 비합리적 요구를 함으로써 협상 진전을 가로막았다”며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2주 휴전 기간 등을 감안하면 협상의 문은 계속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결렬 발표 뒤 올린 소셜미디어 글에서 “세계 최정예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에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에) 불법 통행료를 지불하면 누구든 공해를 안전하게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봉쇄는 이란이 아닌 미국이 할 것이고, 이란 쪽에 통행료를 주면 해협 바깥으로 항해할 수 없다고 위협한 것이다. 그는 “이란이 우리 쪽 또는 평화로운 선박에 발포한다면 지옥으로 날려버리겠다”고 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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