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돌아온 ‘에이스’ 안우진, 시작부터 시속 160㎞ ‘쾅’! “이닝 늘려가면 더 좋아질 것” [SS스타]

강윤식 2026. 4. 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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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늘려가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안우진은 "나도 오래 기다렸다. 팀원들도 복귀 축하를 많이 해줬다. 1이닝이지만, 점수를 안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들어가면 잘 풀릴 것 같았다. 초구 이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힘을 조금 더 써도 될 것 같아서 몇 개 세게 던져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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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1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 복귀
“볼넷도 하나 있었고, 안타도 하나 줬다”
“이닝 늘려가다 보면 좋아질 거로 생각”
“팬들 함성 크게 외쳐주셔서 감사”
키움 안우진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받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이닝 늘려가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27)이 건강하게 1군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 시속 160㎞를 찍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본인은 100%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점점 좋아질 거라는 확신은 있다.

키움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연패 탈출에 더해 여러모로 의미가 큰 날이었다. 안우진이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키움 안우진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애초 1이닝 최대 30구를 예고했던 등판. 투구수는 24개 중 속구 15개를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점검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안우진은 “나도 오래 기다렸다. 팀원들도 복귀 축하를 많이 해줬다. 1이닝이지만, 점수를 안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들어가면 잘 풀릴 것 같았다. 초구 이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힘을 조금 더 써도 될 것 같아서 몇 개 세게 던져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 잘 마무리했지만, 볼넷도 하나 있었고, 안타도 하나 줬다. 그런 부분들은 이닝을 늘려가다 보면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키움 안우진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특히 최고 구속 시속 160㎞를 찍힌 속구가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부터 KBO리그 공식 구속 측정 시스템으로 도입된 트랙맨에 따르면 이 공의 정확한 수치는 시속 159.6㎞다. 2026시즌 최고 구속 신기록이다. 1이닝만 던지는 전력투구였기에 나올 수 있는 구속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강약 조절에 들어가면 변화구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안우진은 “길게 던지지 않기 때문에 강약 조절 같은 건 없었다. 전력투구하면서 타자를 상대하기보다는 내 피칭을 하는 느낌이었다”며 “이닝이 늘면 강약 조절도 해야 해서 오늘처럼 강하게만 던지지는 못한다. 변화구도 많이 던지면서 퀄리티 확인하면 앞으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안우진의 어머니는 경기 당일 아침으로 굴비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날 안우진은 오랜만에 굴비로 아침 식사를 했다. 더 잘 던지고 싶다는 각오를 다진 계기다.

키움 안우진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 승리 후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척 | 강윤식 기자 skywalker@sportsseoul.com


안우진은 “어머니가 경기 날마다 굴비를 해주신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니까 굴비가 있었다. 아침 식사가 원래 늘 먹던 대로 나와 있는 걸 보니까 마음이 더 편안해졌다. 나에게도 중요한 경기지만, 어머니에게도 중요한 경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잘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받은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안우진은 “오랜만에 하는데 심장이 뛴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 호흡 몇 번 하니까 바로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첫 스타트만 좀 잘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조금 더 차분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 함성도 들렸다. 크게 외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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