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억 적자' 충북개발공사 비상경영 돌입

엄경철 기자 2026. 4. 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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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설용지 매각 저조·대형필지 해지 주원인
사업구조 재편·재무건전성 강화 등 체질 개혁
올해 매출 1394억·세전순이익 98억 달성 계획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1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 실행대책 공유회를 열었다./충북개발공사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개발공사가 13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영 위기 극복과 함께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다.

공사는 지난 10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에 따라 마련된 실행대책 공유회를 열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위기 상황 인식과 함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 방향과 실행계획을 공유했다.

김순구 사장은 "현재의 경영 위기는 단순한 외부 환경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의 경영 방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기존의 잘못된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개선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조직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사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사장과 전무이사를 단장과 부단장으로, 재무·대외협력반, 경영효율화반, 사업관리반, 수익다각화반 등 4개 비상운영반을 구성했다.

공사는 이번 비상경영을 통해 단기 위기 대응과 함께 경영 정상화를 통해 올해 매출 1394억원, 세전순이익 98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국내외 경제 환경의 악화로 산업시설용지 매각이 저조한 것이 원인이지만, 밀레니엄타운 내 장기 대금미납 필지인 복합엔터용지와 관광숙박시설용지를 공사가 주도해 해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를 계기로 경영수지와 실적을 포장하려는 임기응변식 경영을 바로잡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공사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비효율적인 사업구조와 업무 관행 개선 △재무건전성 강화와 공사 체질 개혁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사로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공사는 "비상경영 실행대책의 3대 핵심 기조를 `자금 유동성 확보', `선택과 집중', `수익 다각화'로 설정하고, 단기적 재무 안정뿐 아니라, 구조적 개선을 병행 추진하겠다"며 "주요 과제로는 적시 자금 조달, 경상경비 절감, 조직 운영 효율화, 분양 활성화 및 사업구조 재편, 신규 수익원 발굴 등이 포함되며, 기존의 비효율과 불필요한 관행을 과감히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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