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500만원 돌파

이형모 기자 2026. 4. 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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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첫 돌파
1천만원 넘긴 지 4년 만 …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탓
고분양가 서민 부담 … 공사비 인상 건설사 - 市 신경전
푸르지오 씨엘리체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의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분양가 1000만원을 넘긴 지 4년여 만이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213 일원 분평·미평 지구에 들어서는 `푸르지오 씨엘리체'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520만원으로 결정됐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2029년 4월 입주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3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491가구 △84㎡B 164가구 △84㎡C 168가구 △114㎡A 316가구 △114㎡B 104가구 △114㎡C 108가구다.

앞서 지난해 7월 전용면적 기준으로 3.3㎡당 1500만원을 넘기긴 했으나 공급면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9월 분양한 강서2지구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3.3㎡당 1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청주의 분양가는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10년 넘게 평균 700만~800만원대를 유지하다 지난 2016년 8월 복대동 두진하트리움2차부터 `800선'이 깨졌다.

당시 두진하트리움2차의 평균 분양가는 910만원으로 이후 청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800만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됐다.

이어 2020년 3월 탑동 힐데스하임 분양가가 909만원을 찍으면서 본격적인 900만원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후 2021년 7월까지 이뤄진 가경아이파크5차, 호반써밋브룩사이드, 반도유보라퍼스티지의 분양가는 920만~930만원이었다.

`900선'은 2개월 후인 같은 해 9월 분양 승인이 이뤄진 흥덕구 복대동 `더샵 청주센트럴'에서 깨졌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7만원이다.

이어진 더샵 청주그리니티 분양가도 평균 104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2023년 2월 복대자이 더스카이 분양가가 3.3㎡당 1112만원으로 1100만원대를 처음 넘었다.

청주 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근 몇 년간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치솟으면서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고분양가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부담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시민들은 신축 아파트보다는 10년 미만의 기존 아파트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또 주변 집값 불안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 역시 과도한 분양가 인상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고분양가가 나타나면 결국 미분양이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한다. 시민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분양가인상이 달가울리 없는게 시의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공사비 인상 부담을 분양가에 반영하려는 건설사와 분양가를 억누르려는 청주시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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