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겠냐?” 농축우라늄 전부 뱉으란 美…이란 거부

임정환 기자 2026. 4.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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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배경은 핵 문제와 둘러싼 현격한 입장 차이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제한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미국에 농축 우라늄 전부를 내줘야 종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란은 무기급 직전 단계인 60% 농축 우라늄 441㎏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최소 절반은 이스파한 지하 시설에 보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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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배경은 핵 문제와 둘러싼 현격한 입장 차이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제한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란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사용 권리’를 내세우며 농축 포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입장 차이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21시간 동안 진행된 평화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주간의 휴전 이후 상황이 불확실한 상태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NYT 등 외신은 협상 결렬의 결정적 원인으로 핵 문제를 지목했다. NYT는 “밴스 부통령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확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며 “이번 합의를 가로막은 핵심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이를 위해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과 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우라늄 반환이 수반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에 농축 우라늄 전부를 내줘야 종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란은 무기급 직전 단계인 60% 농축 우라늄 441㎏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최소 절반은 이스파한 지하 시설에 보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국의 지나친 요구가 합의 도달의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해상봉쇄를 주장하는 기사를 SNS에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이란이 미국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인도에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미국도 해협 밖에 해군을 배치해 이란을 드나드는 선박을 완전히 차단하자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 링크만 올렸을 뿐 직접적인 평가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단 그가 평소 자신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사를 트루스소셜에 올려 왔다는 점에서 해상 봉쇄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미국은 유가 급등 우려를 고려해 이란 원유 수출을 막지 않았다. 오히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할 경우 중국·인도가 대체 공급처를 찾아야 해 유가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에 해군력을 배치해 원유 수출을 막은 뒤 특수부대를 투입한 전례가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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