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3주탑 현수교’ 이해경 다산컨설턴트 회장 별세

국내 최초로 ‘3주탑 현수교’ 천사대교를 만든 이해경 다산컨설턴트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전남 암태도와 압해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총길이 10.8㎞, 2019년 개통)는 원래 주탑에서 비스듬하게 내려온 케이블이 다리 상판을 직접 붙잡는 사장교 형태로 설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이나 바람에 취약할 수 있었다. 고인은 대형 선박이 지나다닐 구간인 2공구 설계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현수교를 만들었다.
그가 이끈 다산컨설턴트는 2공구를 바람에 강한 현수교로 설계하며 주탑을 3개로 늘렸다. 대신 주탑의 높이를 낮춰 케이블 길이를 줄이는 식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현수교 구간은 2020년 대한토목학회가 주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 2022년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대상’ 우수상, 2023년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이 선정한 중소 사이즈 프로젝트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1954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그는 신일고, 연세대 토목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경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 건설부(현 국토교통부), 대림엔지니어링 등에서 근무했고, 1993년 종합엔지니어링사 다산컨설턴트를 창업했다. 세계도로협회(PIARC) 한국위원회 운영위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 부회장, 2020∼2026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지연씨와 자녀 이용주(다산컨설턴트 대표이사)·헌주(SK오션플랜트 전략기획본부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20분.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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