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협상 21시간 만에 결렬…“회담 내내 긴장감”
[앵커]
긴박했던 협상의 끝은 '결렬'이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마주한 미국과 이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서로의 레드라인만 확인한 채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판이 완전히 깨진 건 아닙니다.
밴스 부통령, "최종 제안은 남겨두고 간다"며 공을 이란에 넘기고 떠났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총리와 각각 만남을 가진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은 현지 시간 어제 오후 5시 반쯤 파키스탄을 포함한 3자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외신은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회의 내내 긴장감이 요동쳤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경제, 군사, 법률 등 분과별 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실무 논의까지 진행되면서 한때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습니다.
21시간의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밴스 미 부통령이 돌연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미국이 무엇을 수용할 수 있고 수용할 수 없는지, 레드라인을 분명히 제시했습니다."]
결렬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향후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하고 떠납니다.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보겠습니다."]
이란 측도 이어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에 있어 미국의 지나친 요구를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2~3개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이 있었으며 그 결과로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곧장 전용기에 올랐고, 이란 대표단도 파키스탄을 떠났습니다.
외교 관계 단절 47년 만에 성사된 양국의 첫 고위급 대면 회담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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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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