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결렬‥밴스 "최종적·최선의 제안해‥선택은 이란에 달려"

장현주 2026. 4.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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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역사적인 담판을 기대했던 종전 협상의 결말은 결렬이었습니다.

47년 만에 얼굴을 마주한 미국과 이란은 아무런 합의 없이 빈손으로 헤어졌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핵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그대로 미국으로 떠났고, 이란은 추가 회담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협상 내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개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파키스탄 현지 시각 새벽 6시 반쯤, 미국 밴스 부통령은 예고 없이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결렬을 알렸습니다.

[J.D.밴스/미국 부통령] "나쁜 소식은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며, 이는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미국이 내건 조건들을 이란이 거부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겁니다.

[J.D.밴스/미국 부통령]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매우 분명하게 밝혔지만, 그들은 결국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밴스 부통령이 명확히 밝힌 유일한 협상 조건은 이란의 핵무기 포기였습니다.

핵무기 개발과 핵무기를 조속히 취득할 수 있는 어떤 수단도 포기한다는 걸 확실히 약속받으려 했다는 겁니다.

또 "최종적이자 최선의 제안을 했다"면서,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 지켜보겠다"며 공이 이란에게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약 4분간 진행된 긴급 새벽 회견을 마친 밴스는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슬라마바드를 떠났습니다.

밴스의 기자회견 직후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협상이 좌초됐다고 반발했던 이란은 몇 시간 뒤 다소 가라앉은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여러 사안에서는 의견 접근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두세 가지 중요한 문제에서는 입장 차가 꽤 컸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중에 이란을 폭격했던 미국의 지난 행태를 생각하면 애초에 한 번의 회담으로 합의를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며, 추가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처럼 "새롭게 추가된 의제"도 있었다고 밝혀, 해협 통행료를 둘러싼 갈등도 협상 결렬의 원인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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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문경

장현주 기자(h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461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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