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코인 빌리기 문턱 낮추고 ‘평가가격’ 도입…"리스크 관리·접근성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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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코인 빌리기 서비스의 구체적인 이용 조건을 개편하며 투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다만 디지털 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가격 산정 방식을 추가로 손질하는 등 리스크 관리 장치도 병행했다.
코인 빌리기는 이용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다른 디지털 자산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대여자산과 담보자산의 원화 환산가를 업비트 KRW 마켓의 현재가로 반영했지만 개정안에서는 '평가가격'을 도입해 렌딩비율과 대여 수량 등을 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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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약관 추가 개정…자산 가치 선정 기준, 현재가→평가가격
![[두나무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dt/20260412191440946hyfc.jpg)
업비트가 코인 빌리기 서비스의 구체적인 이용 조건을 개편하며 투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다만 디지털 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가격 산정 방식을 추가로 손질하는 등 리스크 관리 장치도 병행했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최근 코인 빌리기 서비스를 개편했다. 코인 빌리기는 이용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다른 디지털 자산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대여자산은 기존 11개의 제한적 수준에서 25종으로 확대됐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자산 중심에서 에이발란체(AVAX), 알고랜드(ALGO), 수이(SUI) 등 다양한 알트코인이 추가되며 선택 폭이 넓어졌다.
원화(KRW)에 국한됐던 담보자산은 BTC, ETH, 테더(USDT)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에 이용자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차입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비스 이용에는 자산별 변동성을 고려해 일정한 제한을 뒀다. 담보 자산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 줄지를 결정하는 담보인정비율을 차등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변동성이 없는 KRW는 100%를 그대로 인정하지만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USDT는 95%, 대표 자산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90%로 설정했다. 그 외 기타 알트코인은 85%만 담보 가치로 인정받는다. 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해 담보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시스템 전체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 마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담보 자산이 여러 개일 경우 적용되는 차감 순서(USDT→BTC→ETH→KRW)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용자가 대여금을 상환하거나 담보를 인출할 때,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이 우선적으로 담보에서 해제되도록 설정했다. 이는 투자자가 가치 변동에 민감한 자산을 먼저 돌려받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거래소 입장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자산인 원화를 마지막까지 담보로 확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여 한도 역시 조정됐다. 기존에는 최대 4억2500만원 수준이었던 대여 한도가 단계별로 재설정되면서 최상위 구간에는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한 레벨이 신설됐다. 반면 일부 구간의 한도는 소폭 조정돼 전반적으로는 고액 투자자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는 다음달 8일부터 코인 빌리기 관련 약관을 추가로 개정할 예정이다. 핵심은 자산 가치 산정 기준을 기존 '현재가'에서 '평가가격'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대여자산과 담보자산의 원화 환산가를 업비트 KRW 마켓의 현재가로 반영했지만 개정안에서는 '평가가격'을 도입해 렌딩비율과 대여 수량 등을 산정하도록 했다.
업비트 측은 "디지털 자산의 일시적인 시세 급등락에 따른 영향을 방지하고 회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제상환 조건을 판단하는 기준에도 평가가격이 적용된다. 렌딩비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판단할 때 변동성이 일부 완화된 가격을 활용함으로써 급격한 가격 변동 시 청산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강제상환이 실행되는 시점에는 여전히 현재가가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에 급락 국면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기 청산 가능성은 일부 낮췄지만,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의미다.
렌딩비율 산정 방식 역시 현재가에서 평가가격 기준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인 레버리지 수준은 보다 보수적으로 설정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업비트 측도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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