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지배자' 美 EA-37B 중동전 첫 투입… 韓 전자전기의 '이정표' [이종윤의 밀리터리 월드]

이종윤 2026. 4. 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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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최신형 전자전기 EA-37B 콤퍼스 콜이 이달 초 대이란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에 최초로 실전 투입됐다.

EA-37B의 투입 결정은 지난달 27일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주기되어 있던 E-3 센트리(AWACS,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대와 EC-130H(구형 전자전기) 2대가 완파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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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기 기반 '에스코트형' 고고도 재밍의 정수
비대칭 전력의 세대교체 승부수, 적 지휘통제 마비
EA-37B에 탑재된 전파 방해기는 최대 800W의 출력으로 이란의 방공망에서 740km 떨어진 안전 공역에서도 목표물을 직접 무력화할 수 있다. 각 방해기는 최대 20개의 무선 링크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사실상 페르시아만 상공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 장벽을 세운 셈이다. BAE 시스템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 공군의 최신형 전자전기 EA-37B 콤퍼스 콜이 이달 초 대이란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에 최초로 실전 투입됐다. 지난 2024년 실전 실전 배치되었던 해당 기체는 미국도 현재까지 5대만 납품돼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데이비스-먼선 공군기지에서 2대의 EA-37B(기번 17-5579, 19-1587)가 이륙해 31일 영국 밀든홀 기지에 도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관련 팩트 시트에서 해당 항공기를 처음으로 포함하며 실전 투입울 공식화했다.

EA-37B의 투입 결정은 지난달 27일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주기되어 있던 E-3 센트리(AWACS,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대와 EC-130H(구형 전자전기) 2대가 완파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중동 지역 내 긴장이 종료되기 전까지 이란 내 남아있는 통신망 및 조기경보 레이더를 무력화하고 아군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해 긴급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군 자산이 타격받은 직후 이란의 지휘 통제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오랫동안 구형 EC-130H 전자전기는 플랫폼이 몸집이 큰 프로펠러기로 엔진의 한계로 인해 속도가 느리고 고도가 낮아 적의 요격 공격에 취약한 약점에 시달렸다.

기존 EC-130H를 대체하는 이 기체는 걸프스트림 G550 비즈니스 제트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날렵하고 40% 더 빠르며, 운용 고도는 4만피트(약 12.2km) 이상, 원거리 스탠드오프(Stand-off) 재밍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EA-37B는 고성능 AESA 안테나를 기반으로 매우 좁고 강력한 고에너지 전자기 펄스를 집중시켜 적의 대공 레이더와 미사일 유도 부품을 즉시 태워버리거나 과부하를 유발해 손상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전에는 13명의 운용자가 필요했던 전자전 통제실이 EA-37B에서는 9명으로 줄어들었다. 고급 알고리즘이 수신 신호의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지정하기 때문이다.

주파수 범위 측면에서 EA-37B는 포괄적인 전파 차단 능력을 보여준다. 송수신 범위가 20MHz에서 2000MHz에 이르기 때문에 기지국의 일반 전파 및 전술 무선 통신부터 이란의 첨단 미터파 감시 레이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탐지'할 수 있다.

EA-37B 전파 방해기는 최대 800W의 출력으로 이란의 방공망에서 740km 떨어진 안전 공역에서도 목표물을 직접 "무력화"할 수 있다. 각 방해기는 최대 20개의 무선 링크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사실상 페르시아만 상공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 장벽을 세운 셈이다.

전자전기의 핵심은 체계 개발 시 △소프트웨어 정의 무선(SDR) 기술로 확장성이 뛰어난 개방형 아키텍처 확보 △적 방공망 밖에서 작전하는 기동성이 뛰어난 제트기 기반 플랫폼 적용 △유사시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지 방어 체계와 분산 배치 전략의 병행으로 요약된다.

한국형 전자전기(K-EA)' 도입을 서두르는 한국 군에도 이 같은 중요한 전략적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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