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사고 후폭풍 속 본업 선방… AI·B2B로 실적 반등 노린다

최혜림 2026. 4. 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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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이동통신 3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사가 인공지능(AI)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사활을 걸면서 연간 실적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에 따르면 SKT는 AI DC로 지난해 4510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년보다 18% 성장해 5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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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통신3사 실적 전망
SKT·KT 해킹사태 파장 '지속'
가입자 감소·수습 비용 등 배경
영업익 각각 11%·21%씩 줄듯
DC 성장세 LGU+만 11% 증가
올해 1·4분기 이동통신 3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사가 인공지능(AI)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사활을 걸면서 연간 실적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지난해 보안 사고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가입자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은 1·4분기까지 지속됐다. 다만 대표 교체와 조직 개편, AI·B2B 중심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만 영업이익 상승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SK텔레콤 매출 4조 4022억원·영업이익 5080억원, KT 매출 6조 8027억원·영업이익 5455억원, LG유플러스 매출 3조 8609억원·영업이익 282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SKT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조 4537억원·영업이익 5674억원, KT는 매출 6조 8451억원·영업이익 6888억원, LG유플러스 매출 3조 7481억원·영업이익 25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SKT가 11%, KT가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LG유플러스는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가입자 기반 약화와 해킹 수습 비용 증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KT는 지난해 4·4분기 대비 1·4분기 KT 위약금 면제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약 14만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50만명 감소했다. KT 역시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을 방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확대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7093억원이 사용됐다. KB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4분기 진행한 인적 구조 재편 효과와 데이터센터(DC) 성장에 힘입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DC 매출액은 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3사 AI·B2B 속도전

3사는 통신 본업 회복과 AI 및 B2B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재헌 SKT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AI를 포함한 B2B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해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에 따르면 SKT는 AI DC로 지난해 4510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년보다 18% 성장해 5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도 박윤영 대표 체제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AI 전환(AX)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KT는 팔란티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AI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KT는 지난해 DC와 클라우드 매출로 98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23% 오른 1조 2000억원 매출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역시 AI DC 사업자로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다. DC 가동률 상승과 DBO 사업 영향으로 DC 매출은 지난해 4220억원보다 20% 성장한 5064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 1575억원으로, 지난해 4조 4344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16%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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