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1시간 ‘마라톤협상’ 결국 결렬…"핵 포기" vs "과도한 요구"
[앵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단 약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고, 이란은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2차 협상의 일정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도 언급했습니다.
먼저,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21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결국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추가 협상 없이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이란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하고 떠납니다.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는지는 지켜보겠습니다.]
이란에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레드라인'을 명확히 밝혔으나 이란이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협상 종료 후 미국이 "과도하고 불법적인 요구를 자제해야 한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협상은 계속 될 것"이라며 여지는 남겼지만 2주간의 휴전 기간 안에 협상이 타결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견 역시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즉각 개방을 요구한 반면 이란 측은 최종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현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자정이 넘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굴복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꺼내들 트럼프 카드는 해상 봉쇄'라는 기사의 링크를 올렸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 베네수엘라처럼 이란도 미국이 해상 봉쇄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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