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량에 쌀값 꺾였다…벼 재배 감소세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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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속 상승했던 산지 쌀값이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하고, 가격 하락폭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파르게 오른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정부관리양곡 10만t을 시장에 공급한 데 따른 것으로, 이달 중 정부 공급이 완료된 이후에는 산지 쌀값이 현재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상승하는 산지 쌀값 가격 안정 및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관리양곡 10만t의 시장 방출이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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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콩 비축 축소에 ‘논콩’ 농가 다시 벼로 선회…수급 불균형 우려도

1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한 가마니(80㎏) 당 22만 9800원으로 직전 조사(3월 25일) 대비 0.3% 하락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인 10월 한 가마니 당 평균 24만원 선을 넘기는 등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다 연말에 소폭 하락했지만, 올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산지 쌀값은 지난 1월 25일 이후 2개월여 만에 22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이는 정부가 상승하는 산지 쌀값 가격 안정 및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관리양곡 10만t의 시장 방출이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13일부터 정부관리양곡이 공급되면서 산지 쌀값은 3월 15일·25일, 4월 5일까지 3(순기)연속 낙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정부관리양곡 10만t 공급을 모두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논의했던 추가 5만t 공급에 대해서는 추후 가격 상황 등 시장을 모니터링 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산지 쌀값 하락을 정부의 양곡 공급이 주도했던 만큼 이달 하순 이후에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정부관리양곡이 모두 시장에 풀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3순기 연속 쌀값이 하락해 쌀 품목에 대한 시장 공급 여력이 커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정부양곡 공급 영향으로 산지유통업체 물량 부족 문제가 해소됐고, 4월 들어 가격 상승세 역시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가들이 올해 높은 쌀값을 기대하며 벼 재배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도 쌀값 하락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올해 국산콩 공공비축 물량을 3만t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쌀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벼와 산지 쌀값이 모두 평년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 등에 따라 논콩 등 전략작물로 전환했던 농가들이 다시 벼 농사로 돌아설 경우 벼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쌀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농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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