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살리고 쓰레기 줄이고…“함께 다회용컵 쓸래?”

이휘빈 기자 2026. 4.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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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13일부터 실천서약 캠페인
장바구니·텀블러·다회용기 사용 등
9대 수칙 인증 땐 매달 경품 증정도
플라스틱 소비 저감 안내 포스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젠 마트에서 검은색 비닐봉지도 주기 어렵다고 하네요.” “플라스틱 포장제품을 편하게 썼는데 앞으로 플라스틱 만들기 어렵다고 하니 걱정돼요.”

마트 계산대, 배달 포장지, 생수 페트병 등 하루에도 수십 번 플라스틱을 집어 드는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 중동전쟁 여파로 원료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범국민 실천 캠페인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부터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실천 서약 운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플라스틱 원료인 석유·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캔바·제미나이

◆플라스틱 줄이기 9대 수칙 서약·인증=기후부에 따르면 국민 5000만명이 매일 일회용 컵 하나만큼의 플라스틱을 줄이면, 가정에서 매년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383만t(2023년 기준)의 10%를 감량할 수 있다.

기후부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소비 습관을 바꿀 수 있는 9대 실천 수칙을 마련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일회용 컵을 거절하고, 배달 음식은 다회용기나 방문 포장으로 주문하는 식이다. 장을 볼 때 장바구니를 챙기거나 빨대·일회용 수저를 받지 않는 것처럼 작은 습관부터 실천할 수 있다. 9대 수칙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공공기관·기업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9대 수칙 실천을 서약하고, 수칙별 실천 인증 사진을 게재할 수 있다. 실천 운동은 6개월간 진행되며, 인증 참여자에게는 매달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공공기관·청소년·민간까지 확대=정부는 공공기관·기업에 다회용기 사용 전환을 요청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줄이기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3437곳의 ‘일회용품 줄여가게’(카페·식당 등 자발적 참여 매장)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매일 일회용컵 하나씩 안 쓰는 작은 실천으로도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며 “자원 위기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공공기관·기업 모든 주체의 플라스틱 줄이기 참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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