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의 향 궁금해”…넥스트 K뷰티 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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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향수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K프래그런스' 시대를 열고 있다.
글로벌 최대 향수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증가하면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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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韓 호감도 상승 힘입어
대미 무역수지 28년만에 흑자
방한 외국인 필수 쇼핑템 부상
서울 포레스토·제주 브리즈 등
한국콜마, 자체개발 향 수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향수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K프래그런스’ 시대를 열고 있다. 글로벌 최대 향수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증가하면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해외 패션 및 향수 업체들이 서울, 제주 등 국내 도시를 모티브로 한 향을 수입해 현지에서 제품화 계획을 세우는 등 ‘K향수’가 차세대 K뷰티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월 우리나라의 향수 수출액은 652만 달러(약 96억 원)로 1988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2월 수출액은 1월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624만 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K향수는 세계 최대 향수 시장인 미국에서 특히 순항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향수 시장은 502억 달러 규모로, 이 중 미국이 140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1988년 4월 이후 줄곧 적자를 보이던 한국의 대(對)미 향수 무역수지도 올해 1월 2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1월 대미 향수 수출액 184만 달러로 같은 기간 수입액 127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올 2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K향수의 인기는 K뷰티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콜마가 지난해 말 진행한 화장품 박람회 ‘홍콩 코스모프로프’에서 선보인 자체 개발 향 8가지는 해외 기업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러시아, 베트남 소재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현재 수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콜마가 선보인 향은 △서울 포레스트 △태백 스프링 △제주 브리즈 등 한국 도시의 이름을 딴 것이 특징으로, 한국에 자생하는 라일락과 제주도 무꽃 향 등을 포집해 만들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의 향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해외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해당 향을 이용한 제품은 올해 안에 현지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사내에 향료의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센서리라운지’를 마련했다”며 “고객사와 향료 연구원이 한 자리에서 향을 경험하고 실시간으로 제품을 개선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수는 외국인의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국인의 쇼핑 품목(중복 허용)은 향수 및 화장품이 68.3%로 가장 높았다. 올 1월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 퍼퓸’의 글로벌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것도 이 같은 인기 덕분으로 풀이된다. 로에베 퍼퓸을 운영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 향수 시장이 빠르게 크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로에베 퍼퓸의 전 세계 최초 단독 매장을 한국에 열었다”며 “딥티크 등 니치 향수 브랜드들도 지난해 한국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향수 시장도 K향수의 수혜 요인으로 꼽힌다. 유로모니터는 2020년 265억 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향수 시장이 올해 531억 달러, 내년에는 559억 달러로 각각 5.6%와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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