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설계도만 있는 韓 SMR…加 수출 사실상 올스톱

서지혜 기자 2026. 4.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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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캐나다 수출 사업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난항과 수요 부족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캐나다 연방정부는 SMR 사업 추진 시 현지 원전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요구했지만 협력 기반을 결국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지 원전 사업자들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SMART 실증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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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파워 코리아] <1부> 10대 패권기술 키워라-5 SMR
세계 첫 표준설계 인가 SMART
초도호기 부재 이유 각국서 퇴짜
국내 실증 없이는 상업화 어려워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의 캐나다 수출 사업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난항과 수요 부족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SMR 실증 경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SMART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일찍이 확보하고도 국내외 어디에도 초도 호기를 세우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

12일 정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캐나다 앨버타주와 진행해온 SMART 현지 실증 논의가 지난해 중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캐나다 연방정부는 SMR 사업 추진 시 현지 원전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요구했지만 협력 기반을 결국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지 원전 사업자들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SMART 실증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MART는 산관연이 1997년부터 공동 투자해 개발한 가압경수형 SMR로 2012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설계 인가를 받았다. 이는 SMR이 자국 정부로부터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세계 첫 사례였다.

이처럼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이후 건설 부지 확보에 실패하면서 실증 단계로 이어지지 못했다. 원자력연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모색했지만 국내외 원전 정책의 변화로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여기에 캐나다 사업마저 좌초되면서 SMART는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게 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초도 호기 및 실증 부재가 해외 진출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국내에도 짓지 못한 기술을 해외에 먼저 도입해달라고 설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서둘러 부지를 확보하고 국내에서 실증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2면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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