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 잡자…편의점 '간편식 리뉴얼' 경쟁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6. 4.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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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5000원 이하 '실속형 식사'를 찾는 수요가 몰리며 올해 1분기 주요 편의점 3사의 간편식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했다.

물가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저렴한 한 끼로 편의점 상품을 주목하면서 한때 '대용식'으로 치부됐던 간편식이 이제는 효자상품으로 안착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1~3월) 편의점 3사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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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간편식 매출 급증
대용식 넘어 '미식 한 끼'로
GS25, 셰프 협업 품질 향상
CU, 라인업 늘려 시장 선점
세븐, 영양 갖춘 건강식 론칭

고물가 여파로 5000원 이하 '실속형 식사'를 찾는 수요가 몰리며 올해 1분기 주요 편의점 3사의 간편식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했다. 물가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저렴한 한 끼로 편의점 상품을 주목하면서 한때 '대용식'으로 치부됐던 간편식이 이제는 효자상품으로 안착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차별화된 먹거리가 고객 발길을 유도할 핵심 동력이라 보고 원재료 증량, 조리 공법 차별화, 건강 식단 론칭 등 대대적 리뉴얼에 착수했다. 편의점은 전문가 협업, 푸드테크 결합 등을 통해 간편식 품질을 한층 끌어올려 미식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1~3월) 편의점 3사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1분기 GS25는 삼각김밥·도시락 판매 증가에 힘입어 간편식 매출이 21.5% 올랐고, CU는 15.3%, 세븐일레븐은 16% 나란히 증가했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편의점 간편식이 대용식을 넘어 식사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3사는 제품 리뉴얼과 품질 고도화에 나섰다. 사람들 입맛에 익숙하고 잘 팔리는 스테디 셀러 상품 경쟁력을 더 높여 편의점 방문을 유도하고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편의점 업계는 원재료부터 확 바꾸는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GS25는 토핑 개발 및 확대, 전문가 검수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고도화한다. 호텔 셰프 출신과 전문 상품기획자(MD) 등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식품 연구 인력이 리뉴얼 전 과정에 참여한다. 100명 이상의 고객 및 임직원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요소를 파악하고 품질 혁신에 반영한다.

지난달에는 김밥 리뉴얼을 완료했다. 밥 비중을 약 10% 축소하고 속 재료를 늘렸다. 계란이나 맛살 등 재료별 조리 시간을 최적화해 집에서 만든 김밥과 같은 식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달에는 삼각김밥 15종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메뉴도 리뉴얼한다. 도시락은 메인 반찬뿐만 아니라 어묵볶음이나 나물 등 기본 찬의 품질까지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U는 간편식 라인업을 다각화한다. '밥반찬반' '밥도둑' '덮밥' 등으로 세분화해 총 29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락은 밥과 찬을 분리한 2단 구조로 반찬 비중을 대폭 늘린다. 주먹밥·김밥 역시 밥보다 속 재료를 강화한다. 또한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조리법 혁신을 통한 식감 개선에 주력한다. 조리 부문에서는 스팀 밸브 기술을 적용해 편의점 특유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했으며, 버거류는 통살 및 햄버그스테이크 패티를 사용해 풍부한 육즙을 구현했다. CU는 현재 600여 개인 간편식 품목을 올해 약 800개, 장기적으로는 100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건강식 수요 공략과 기술 혁신에 집중한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건강식 브랜드 '밸런스푼'을 다음달 중 내놓는다.

냉장 상태에서도 갓 지은 밥의 식감을 유지하는 기술을 적용한 삼각김밥 10종을 이달 내 선보인다. 또한 연내 김밥과 초밥 등에도 해당 기술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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