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中 왕즈이 꺾고 아시아선수권 우승…'그랜드슬램' 달성

이상필 기자 2026. 4.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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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랭킹 1위)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각)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 1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 2위)를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국 안세영은 2게임을 왕즈이에게 17-21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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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랭킹 1위)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각)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 1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 2위)를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그동안 올림픽(2024 파리), 세계선수권대회(2023),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과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첫 번째 한국 여자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에게 당했던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19승5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안세영이었다. 1게임 초반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안세영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왕즈이는 잦은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멀찌감치 달아난 안세영은 1게임을 21-12로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왕즈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 펼쳐진 왕즈이의 반격에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다. 추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왕즈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안세영은 2게임을 왕즈이에게 17-21로 내줬다.

운명의 3게임. 안세영은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왕즈이가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 점수는 9-3까지 벌어졌고, 승기는 안세영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

벼랑 끝에 몰린 왕즈이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며 추격에 나섰다.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힌 왕즈이는 기어이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15-15에서 연속 4득점하며 19-15로 달아났다. 다시 왕즈이가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하며 3세트를 21-18로 마무리 지었다. 결국 안세영이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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