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야구] 선두 수성 kt 웃고… 5연패 악몽 SSG 울고
kt, 한주간 3승2패 LG와 공동선두 올라
SSG, 5연패에 초반 선두서 4위로 추락
13일부터 NC·두산과 각각 주중 3경기

프로야구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의 명암이 엇갈린 한 주였다. kt는 웃고 SSG는 울었다.
일주일 전 6승 2패로 2위를 기록했던 kt는 우천 취소된 주중 1경기를 제외하고 한 주 간 3승 2패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시즌 초반 매서운 페이스를 보이며 같은 기간 7승 1패로 선두를 달렸던 SS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위로 하락, 악몽과 같은 한 주를 보냈다.
kt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 보쉴리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두산에게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연이어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부터 kt에 합류한 선발 보쉴리는 이날 경기 포함 시즌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삼진을 8개나 솎아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지난 3월 3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지난 5일 삼성 전에서도 6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데 이어 무실점 행진을 세 경기로 늘렸다.
타선에서는 사구 여파를 털고 복귀한 허경민이 맹타를 휘두르며 찬스의 물꼬를 텄다. 이날도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그동안 방망이가 잠잠했던 한승택도 이날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kt는 이날 마지막까지 다섯 점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전날 2이닝을 던진 마무리 박영현을 아낄 수 있었다.
SSG는 이날 수비에서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자멸, LG에 스윕을 당했다. 전날도 아쉬운 수비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SSG는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공식 기록된 4개의 실책 외에도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LG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SSG는 1-9로 경기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특유의 활발한 공격력도 터지지 않았다. 1회초 1사 1·3루, 2회초 1사 1·2루의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모두 놓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결국 상대 선발 톨허스트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고 9회초 고명준의 2루타에 이은 김성욱의 안타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kt는 오는 13일부터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SSG는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나선다.
/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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