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에서 가장 빛난 MVP 실바와 정지석, 정규시즌 MVP 트로피도 이들의 독차지? 모마, 한선수 등 변수도

김하진 기자 2026. 4.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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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 연합뉴스
대한항공 정지석. 연합뉴스

프로배구 최강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모두 끝났고 이제 시즌을 마무리하는 V리그 시상식만이 남았다.

1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들이 정규리그 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 ‘쿠바 특급’ 실바가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실바는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1083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남녀부 통틀어 3시즌 연속 1000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덕분에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고 실바는 2023~2024시즌 GS칼텍스 입단 이후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에 올라 활약을 이어갔다. 흥국생명과 단판으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에서 42점으로 3-1 승리를 주도했고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 2차전도 40점과 32점을 사냥해 2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 30득점, 2차전 5득점, 3차전 30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의 5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다. 실바는 챔피언결정전 MVP 투표에서 기권 1표를 제외한 몰표를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바가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하면 지난 시즌 김연경(은퇴)에 이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가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하게 된다.

다만 투표가 정규리그를 마친 직후 진행된 데다 1위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에 강력한 라이벌 모마가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모마는 득점 부문 2위(948점)와 공격 종합 3위(성공률 44.8%)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은 3위(44.8%)를 기록하며 팀의 선두를 이끌었다.

두 명 중 누가 수상하든 2017~2018시즌 이바나(한국도로공사)가 수상한 이후 8년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MVP의 명맥을 잇는다.

남자부는 조금 더 경쟁이 치열하다.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역대 프로배구 남자부 21명의 MVP 중 단 3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1위 팀 소속 선수가 MVP를 들어 올렸다.

주포이자 주장인 정지석과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집안싸움’의 양상으로 이어진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오픈 공격 성공률 42.16%(6위), 퀵오픈 공격 성공률 57.6%(4위), 서브 에이스 세트당 평균 0.340개(7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리시브 효율 36.4%(8위)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시즌 중 발목 부상으로 한 달 여 동안 자리를 비웠음에도 일궈낸 결과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지석은 1차전에서 15득점, 2차전에서도 19점을 사냥하며 팀이 안방 1, 2차전에서 승리하는 데 디딤돌이 됐다. 대한항공이 3,4차전을 모두 완패했을 때에도 정지석은 4차전에서 19점을 수확하는 등 꾸준히 팀을 지탱했다. 그리고 5차전에서 11득점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정지석이 정규리그 MVP를 받으면 2018~2019시즌, 2020~2021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특히 2020~2021시즌에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차지했던 정지석은 개인 두 번째 ‘싹쓸이’ 수상을 노린다.

함께 우승의 영광을 노렸던 한선수는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MVP에 도전한다. 한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평균 10.468개의 세트를 기록해 이 부문 6위에 오르는 등 팀 공격을 지휘하며 MVP를 수상할만한 자격을 갖췄다.

대한항공이 아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에서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시즌 MVP를 수상했던 허수봉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국내 선수 중 최다인 538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53.4%), 오픈 공격성공률(44.5%), 후위 공격성공률(58.6%) 모두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통산 MVP 4차례 수상으로 역대 최다 MVP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오 역시 후보 중 한 명이다. 레오는 7419점으로 남자부 최초로 7000득점 고지를 밟았고 서브 득점은 522개로 사상 첫 500서브 득점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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