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위탁업체 말 많았던 인천 짜장면축제...올해는 오명 벗나

박예지 2026. 4. 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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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도한 예산 및 외지 위탁업체 선정 등으로 각종 비판을 받은 '1883 인천 짜장면 축제'가 올해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억5천만 원 수준이었던 축제 예산을 올해 5억 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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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전경. 사진=인천중구청 

지난해 과도한 예산 및 외지 위탁업체 선정 등으로 각종 비판을 받은 '1883 인천 짜장면 축제'가 올해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억5천만 원 수준이었던 축제 예산을 올해 5억 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위탁업체는 인천관광공사로 결정했으며, 올해는 행사장에서 차이나타운 상인들이 직접 음식을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첫 개최에서 받았던 지적들을 반영한 결과다.

시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이 행사 예산으로 9억6천만 원을 요구해 인천시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인천시민의 날과 지방자치 30주년을 함께 기념하겠다는 취지였지만 과도한 요구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또 행사 위탁업체가 대구 소재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상생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행사장에서 짜장면을 판매하지 않아 '짜장면 없는 짜장면 축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는 축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모색했다. 우선 축제 명칭이 '짜장면 축제'에서 '짜장 면 축제'로 바뀐다. 짜장면이라는 단일 메뉴를 넘어 쫄면,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등 인천을 상징하는 다양한 면 요리를 한자리에 모으겠다는 취지다.

장소는 차이나타운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하버파크호텔 앞 도로로 옮긴다. 지난해 메인 행사장인 상상플랫폼은 상권과 거리가 멀어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보강한다. 수타 시연과 면 뽑기 체험 등을 새로 도입하고, 유명 가수 초청 등 일회성 공연 비용을 줄이는 대신 버스킹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늘린다.

홍보는 유튜브 등에서 영향력이 큰 월미도 '디스코팡팡' 제작자 등 지역 특화 콘텐츠와 협업해 가성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 감소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등 기존 인기 행사와 연계한 집객 효과를 노릴 것"이라며 "지난해 나온 지적 사항들을 적극 반영해 올해는 시민과 상인이 모두 만족하는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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