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갈등 수습 양상인데…

김영재 기자 2026. 4. 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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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공천 갈등이 수습된 양상이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중앙당의 무원칙한 충북지사 경선 관리로 최종 후보들이 정통성 시비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당내 갈등이 심각했던 만큼 무엇보다 당내 경선 경쟁다 지지자들 끌어안기가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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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중앙당 어설픈 선거관리에 진흙탕싸움
정통성 시비·집토끼 지키기 등 후보 부담전가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결선 경선서 패한 뒤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재심을 신청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와 재심위에 충북도당에 대한 재조사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2026.4.8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공천 갈등이 수습된 양상이다.

애초 중앙당의 매끄럽지 못한 선거관리로 인해 벌어진 진흙탕싸움이서 향후 각 당 후보가 정통성 시비 등 애꿎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

또 전통적인 지지층인 집토끼 이탈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12일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 10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선 결과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노 전 실장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수용 입장을 나타냈다.

노 전 실장은 그러나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는 당이 원칙과 공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바로잡아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중앙당의 재심 신청 기각 결정은 존중하지만 이 결정이 원칙과 공정을 저버린 것이라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노 전 실장은 충북도당 당원명부가 2차 유출됐고, 경선 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활용되는 등 경선이 불공정했다는 입장이다.

노 전 실장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신용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결선 과정에서 당내 예비후보 중 한명이었던 송기섭 전 진천군수의 지지 발언, 충북도당 당원명부 유출 등을 놓고 크게 대립했다.

특히 당원명부 유출은 선거관리 공정성을 크게 흔들 사안이었는데도 중앙당은 지난 2월 1차 유출 의혹 관련조사를 하고도 유출자와 유통경로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충북도당 실무자들을 징계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2차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불똥이 청주시의원 공천에까지 튀어 공천 탈락 현직 시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을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진정하는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터진 당원명부 유출은 결국 후보로 선출된 신용한 부위원장에게도 본선에서 큰 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자신을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김영환 현 지사 컷오프가 촉발한 국민의힘의 충북지사 후보 결정 내홍도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간 모습이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 양태는 김 지사 컷오프→후보 추가 공모와 특정인 공천설→예비후보들 사퇴 선언 등 반발→법원 김 지사 컷오프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인용→추가 공모 예비후보자 사퇴→공천룰 변경 등 조삼모사였다.

중앙당은 민주당이 최종 후보를 확정한 시점에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윤갑근 변호사간 양자대결에서의 승리자를 김 지사와 최종 후보를 가리는 한국시리즈 방식 공천룰을 확정했다.

예비후보 등록 후 진퇴에 변함이 없었던 윤갑근 변호사가 원칙을 지킨 자신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할 정도로 당내에서조차 중앙당의 경선 관리를 신뢰하지 않고 있을 정도다.

국민의힘은 오는 15∼16일 예선투표를, 25∼26일 결선투표를 각각 진행한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중앙당의 무원칙한 충북지사 경선 관리로 최종 후보들이 정통성 시비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당내 갈등이 심각했던 만큼 무엇보다 당내 경선 경쟁다 지지자들 끌어안기가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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